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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4화 혈영지에 문제가 생기다

민소무가 도자기 병을 들고 곧장 침대로 걸어가 병의 입구가 빽빽이 들어찬 고충들을 향하게 올려놓았다. 붉은 고충은 대부분 침대 시트에 흩어져 있었고, 일부는 정홍영과 주지원의 몸을 갉아 먹고 있었지만 기절한 그들은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하천은 뒤에 서서 두 손을 꽉 움켜쥔 채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청주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안전한 곳이라 자부하는 만월 별장에, 양금갑까지 바깥을 지키고 있고 오늘 밤 각 지역의 고수들이 모여 있었다. 논리적으로 누군가 이곳으로 들어와 고충을 풀어놓고 싶어도, 설사 양금갑의 눈을 피했다고 하더라도, 분명 별장 안에 있는 누군가에게 들켰을 것이었다. 주지원과 정홍영이 그가 지키고 있는 곳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니, 하천이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민소무가 검은 도자기 병을 침대 위에 올려놓자 붉은 고충들이 무언가에 이끌리듯 알아서 한 줄로 모여 나뭇가지를 타고 병을 향해 기어갔다. 두 사람의 몸을 갉아 먹던 고충들도 모두 반응했다. 다만 그들이 사람의 몸에서 내려왔을 때 주지원과 정홍영의 몸은 이미 빨갛게 부어오르고, 고충에게 갉아 먹힌 흔적까지 남아 있어 무척 잔혹해 보였다. “이것은 우리 민강 마을의 독특한 방법인데, 거의 모든 고충이 이 냄새에 이끌려 움직이면서 병 속에 들어오게 하는 겁니다.” 병 안으로 기어들어 가는 고충들을 보며 민소무가 설명했다. “그렇군.” 하천이 고개를 끄덕였다. “연고는 가져왔어?” 임수연이 다가가 그들의 몸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가져왔어요.” 민소무는 주머니에서 연고 한 통을 꺼내 임수연에게 건넸다. 임수연은 이를 받아 주지원과 정홍영의 상처 부위에 조심스럽게 연고를 바르기 시작했고, 약효가 빨리 스며들 수 있도록 손끝으로 한 곳 한 곳 살살 문질러주었다. 고충이 모두 도자기 병에 빨려 들어갔을 때쯤 임수연도 두 사람의 상처 부위에 모두 연고를 발라 연고가 바닥이 났다. “보스 걱정 마세요,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요. 제때 발견해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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