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3화 암호
바로 그때, 쿤차의 발이 한애의 복부를 가격하자 그대로 온몸이 뒤로 물러났다. 그래도 그는 꿋꿋이 주가을을 지켰다.
“지옥에나 가라.”
쿤차는 강철 같은 주먹을 또 한 번 휘두르는 그때, 누군가 한애와 주가을 앞에 나타났다. 하천이었다.
“천도법.”
폭발적인 굉음과 함께 3피트짜리 칼날이 번쩍였다.
여전히 격렬하고 무자비하던 쿤차는 갑자기 제자리에 고정되었고, 이윽고 그의 이마에서 한줄기 핏자국이 생겼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몸 전체가 반으로 갈라졌다.
“세상에!!!”
이 장면을 본 한애는 깜짝 놀랐다. 보스가 갑자기 왜 그렇게 힘이 세졌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지금 하천은 한애와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정말 한참이나 앞서가고 있었다.
쿤차를 제압한 후에도 하천은 멈추지 않고 손에 든 용궐도를 휘두르며 태신문 전사들을 향해 돌진했다.
모두 일류 고수들이었던 7, 8명의 태신문 전사들은 돈키호테와 철면의 연합으로 겨우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다.
그러나 하천이 등장하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한칼에 하나씩, 순식간에 전사들이 바닥에 쓰러졌다.
돈키호테와 철면도 놀란 얼굴로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보스, 언제 이렇게 강해졌어요?”
“가자.”
하천은 아무런 설명 없이 단순하고 건조한 말만 내뱉었고, 일행은 최대한 빨리 골목길을 빠져나와 돈키호테와 철면이 몰고 온 SUV에 올라탔다.
이때부터 사방에서 태국 공무원들이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했고, 하천은 직접 운전을 하면서 SUV를 경주용 자동차처럼 몰았다.
30분 후, 하천 일행은 마침내 포위망을 뚫고 도시 외곽 교외로 곧장 차를 몰았다.
“공항을 떠난 후 왜 다시 돌아왔어?”
안전한지 확인한 후 하천은 조수석에 앉아 있던 돈키호테에게 물었다.
돈키호테가 대답했다.
“엄 대표가 전화해서 자기 쪽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하길래, 형님들도 위험할 것 같아서 공항으로 돌아왔어요.”
“엄여수는 지금 어때, 전화 좀 해줘.”
뒷좌석에 앉은 한애는 힘없이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전화기가 꺼져 있어서 통화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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