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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화 논밭의 소

사실 하천이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단순히 항앙의 원수를 갚거나 항씨 가문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보다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았다. 항씨 가문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하천은 이제 고대 무림계와 정면으로 맞설 때가 왔다는 직감이 들었다. 그 미지의 신비로운 세계 한가운데서 하천이 해결하고 진실을 밝혀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았다. 할아버지와 형이 고대 무림계에 들어가고, 스승님이 고대 무림계에 들어가고, 음산 정상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본 것까지, 이 모든 것이 하천과 관련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진실을 밝혀내야 했다. 하천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나아가야 할 나날이 갈수록 더 아득해지는 것 같았다.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살고 싶었는데, 그건 사치였나보다. 옆에 있던 한애 일행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하천을 바라보았고, 백우상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왜 웃는 거야?” 하천은 그녀의 비웃음을 알아차리고 미간을 찌푸렸다. 천왕궁의 모든 천왕과 대군 중에서 백우상은, 가장 하천을 막 대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하천의 기분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 “하천, 지금 네가 처한 상황을 보면 동물이 생각나.” “동물?” 하천과 한애 일행은 그녀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무슨 동물?” “논밭의 소…… 하하하.” “…….” 백우상이 여자였기에 다행이지, 한애나 엄여수가 그런 말을 했다면 벌써 하천의 주먹이 날아갔을 것이었다. 옆에 있던 한애와 엄여수는 처음에는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 몇 초 후 한애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백우상, 보스한테 그게 무슨 말이야?” “똑같지 않아?” “똑같긴 하지…… 하하하.” 그러다 한애와 백우상 둘 다 매우 과장된 표정으로 웃었고, 옆에서 매우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엄여수마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부하들의 거침없는 조롱을 보며 하천은 한명씩 발로 차버리고 싶었지만, 결국 참다가 함께 웃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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