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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2화 북방으로

하천은 다시 한번 무의식중에 항앙과의 일들이 떠올랐고, 주먹을 불끈 쥐며 슬픔을 삼켰다. 반면 강도원은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했다. “항앙이 죽기 전 너에게 그런 말을 했다면, 단순히 옛 추억을 떠올린 건 아니었을 거야. 하천, 난 항앙이 너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네!!!” 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겼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항 어르신은 그때 무슨 말을 전하려던 걸까요?” 해가 지고, 어둠이 항씨 가문 유적지 전체를 뒤덮었다. “시간이 늦었으니 먼저 돌아가자. 도저히 안 되면 내일 북방 하씨 집안으로 같이 가자.” “항앙이 죽기 전에 일출과 일몰을 보라고 했으니 가서 봐야지.” “알겠습니다.” 하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방법이 매우 어설프게 들리기는 했지만 하천과 강도원은 별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강도원은 하천과 함께 북방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반면 하준용은 하천과 강도원이 온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직접 공항에 마중 나왔다. 비행기가 착륙하자 하천과 강도원은 공항 밖으로 나갔고, 하준용은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북방 제일 가문의 가주였던 하준용은 이미 과거의 퇴폐한 모습은 버린 지 오래였다. 그땐 동계영과 연옥이 있었고, 그의 손에는 별다른 권력이 없었다. 매일을 우울 속에서 보내며, 하천과 하린의 일까지 더해지니 더욱 폐인이 되었다. 당시 하준용은 온갖 무력감에 짓눌려 좀비처럼 살아가며, 하마터면 무능력자로 전락할 뻔했다. 다행히 하천이 돌아와 그의 것이었던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하씨 집안은 온갖 변화를 겪었지만 하준용은 결국 슬픔과 타격을 딛고 기운을 되찾았다. 이제 하씨 집안은 피나는 노력 끝에 북방 최고의 귀족 가문이 되었고, 하준용 역시 북방 최고의 귀족 가주 자리를 되찾았다. “아버지.” 강도원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온 하천은, 아버지와 다시 만나게 되자 먼저 하준용에게 다가갔다. “그래.” 하준용은 기쁜 듯 고개를 끄덕이며 강도원을 바라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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