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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0화 백의 남자

“골동품 거리 입구로 오세요. 차는 가져오지 마세요, 여기 차가 있어요.” 이렇게 말하며 전화기 너머 왕씨는 매우 바쁘다는 듯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조금 당황한 하천은 오적에게 차를 몰고 근처 식당 주차장으로 가라고 지시했고, 세 사람은 걸어서 골동품 거리 입구로 향했다. 멀리서 보니 왕씨가 객차를 몰고, 불법 차량 매표원처럼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그의 객차에 올라탔고, 하천 일행이 다가오는 것을 본 왕씨는 절뚝거리며 인사했다. “버스에 타세요, 아직 한 사람이 더 남았어요.” 하천 일행은 그가 전문 호객꾼이라는 생각에 일제히 눈살을 찌푸렸다. 한 번에 천만원이라면, 차에는 적어도 20명이 있는데 이들은 대체 매일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 걸까? 세 사람이 차에 오르자 차 안의 20개 정도의 좌석이 이미 꽉 찼고, 40대 중년인 여성에, 60세가 넘는 노인들도 몇 명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볼 수 있듯, 차에 있는 누구도 가난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말투를 들어 보면 대다수가 타지역 사람들이었다. 열렬한 골동품 애호가였던 그들은 무척이나 돈이 많은 사람들이며, 이미 경매에도 흥미를 잃어 남몰래 인맥을 동원해 이러한 길에 들어섰다. 암시장에서 운이 좋으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살 수 있었다. 세 사람은 버스 맨 뒷줄로 걸어가 자리에 앉았는데, 운전기사는 팔에 다양한 수라 토템 문신을 한 50대의 벌거벗은 남성이었다. 토템을 문신한 사람은 분명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 무덤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수라를 새겨 무덤 안에 있는 악귀를 쫓는다. “왕씨, 사람들은 다 도착했나? 시간 다 됐어.” 버스 운전사는 시계에 표시된 시간을 보며 아래에 있는 왕씨를 계속 재촉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조금만.” 왕씨는 중요한 사람이라도 기다리는 듯 초조해 보였다. “10분만 더 기다릴 거야. 안 오면 진짜 출발한다.” “알았어.” 왕씨는 휴대 전화를 꺼내 그 사람에게 연락하려고 번호를 입력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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