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0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가죽옷을 입고 해골 마스크를 쓴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파이어 가문에서도 이국에서도 이런 차림의 조직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미란에 있는 사대 가문에서도 연락이 왔었는데, 다들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13시간밖에 남지 않았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어. 박쥐한테 연락해서 정보부의 모든 힘을 동원하여 이 조직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해.”
그러던 중 하천에 다시 휴대전화를 꺼내 GPE의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했다.
휴대전화 스크린에 곧 한쪽 눈의 로고가 나타났고 화면이 번쩍이더니 맞은편에 GPE의 연락원이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하천 씨.”
“제 아내가 가죽옷을 입고 해골 마스크를 쓴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했습니다. 지금 그 사람들의 위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례금은 얼마 정도 됩니까?”
휴대 전화 너머GPE 연락원의 얼굴에는 시종일관으로 무해한 웃음이 걸려있다.
“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화면은 갑자기 어두워졌지만, 20여 초 지나고 나서 다시 밝아졌다.
그러자 GPE연락원의 얼굴에는 미안하다는 듯한 감정이 그려졌다.
“죄송합니다만 이번 정보 임무는 저희 GPE쪽에서도 받을 수 없습니다.”
“네?”
내내 평온을 유지해 왔던 하천은 갑자기 격노했다.
“X발 그게 무슨 뜻입니까? GPE는 모든 정보를 캐낸다고 유명하지 않습니까? 근데 왜 할 수 없다는 겁니까?”
“그쪽에서 이미 고액의 보험이라도 들었습니까? 그렇다면 두 배로 드리겠습니다.”
하천은 더 이상 이성을 유지할 수 없었다.
그는 어떤 일을 하든 이성을 유지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지만, 유독 주가을에 관한 일이라면 이성을 잃게 된다.
욕을 퍼붓는 하천을 상대로 GPE 연락원은 여전히 전과 같은 태도로 대답했다.
“하천 씨, 이번에는 돈도 보험에 관한 문제도 아닙니다. 저희 쪽의 권한이 부족한 이유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더는 얘기해 드릴 수 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합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또 뵙겠습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휴대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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