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1화 하천의 직감
“그게 뭡니까?”
옆에 있는 한애가 물었다.
“가을이는 구찌와의 비즈니스와 이국에 간 거야. 그러다가 귀국하는 길에 사고를 당했고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면 구찌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 보여. 게다가 구찌는 상업 단체일 뿐이야. 그래서 우린 가을 찾으면서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어. 확실히 상업 단체라 도움이 되지는 못할 거야.”
“근데 생각할수록 이상한 거 같아. 처음부터 생각을 잘못한 것이 아닌가 싶어. 우린 모든 희망을 파이어 가문에게 걸고 가장 관건이 되는 문제를 소홀히 했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래요?”
한애가 계속 물었다.
그러자 하천은 자기 생각을 계속 말했다.
“가을은 최근에 구찌에서 새로운 브랜드에 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어. 실력이 있는 회사를 찾아 합작 관계를 맺으려 했고 최종적으로 하을 그룹을 선택했어.”
“구찌같은 큰 회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사치품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한데, 그들과의 합작을 원하는 실력 있는 브랜드가 많았을 거야. 그 브랜드에 비하면 하을 그룹은 물론 형편이 없을 거야.”
여기까지 말하더니 하천은 갑자기 멈칫거리며 고개를 돌려 한애에게 물었다.
“이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한애는 손으로 턱을 괴고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대답했다.
“아마 미셸 씨가 있기 때문에 구찌에서 기회를 하을 그룹에게 준 것이 아닐까요? 아니면 구찌 쪽에서 천왕궁 이국의 배경에 눈독을 들였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자 하천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셸 씨는 구찌에서 요직을 맡고 있지만 이렇게 큰 협력 프로젝트를 하을에게 맡기게끔 주도할 능력은 없어. 그들에게는 많은 선택이 있고 그 선택이 어떠하든 구찌는 국제에서 더욱 높은 명성을 얻게 될 거야. 미셸 씨가 하을을 돕고 싶은 마음에 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구찌 본부에서는 절대 인정 때문에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 거야.”
“그리고 네가 말한 천왕궁의 배경 세력은 더더욱 수상쩍어. 우리는 이국에서 세력이 그리 강하지도 않아. 미란의 사대 가문은 말할 것도 없고 파이어 가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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