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3화 검은 가면을 쓴 남자의 출현
산속의 날씨는 특히 추웠는데, 모닥불 앞에 앉아 있어도 여전히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느껴졌다.
밤이 되자 하늘에서는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하천 일행은 눈살을 찌푸렸다.
“저기 말 한 마리를 죽여, 말고기를 좀 먹으며 몸 좀 녹이는 건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은 나무줄기나 다른 땔감 같은 걸 찾아와 주세요.”
사람들은 호삼도의 제안에 모두 동의했다. 그리하여 호삼도는 자기가 휴대하고 있던 칼을 들고 말 한 마리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호삼도는 세 번의 칼질로 이 말을 해결해 버렸다.
이때, 하천과 다른 사람들은 여러 방향으로 흩어져 땔감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황폐한 산에는 제대로 된 나무줄기 한 개도 찾을 수 없었는데, 하천과 청룡은 거의 2리 가까이 걸었지만 여전히 아무런 수확도 없었다.
두 사람이 의기소침할 때, 저쪽 멀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누구지?”
하천과 청룡은 거의 동시에 그 사람의 그림자 쪽을 바라보았고, 순간 멀지 않은 곳에서 전투가 일어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나두부의 고수 두 명이 한 괴한과 싸우고 있는 모습이었다.
쌍방은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하천과 청룡이 그쪽으로 향했을 때, 나두부 고수 두 명은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형제, 이보시오, 형제!”
청룡이 아직 숨이 붙어있는 한 사람에게 달려갔지만, 그 사람은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채 피를 끊임없이 흘리고 있었다.
“바, 바로 저들입니다.”
그 나두부의 고수는 마지막 힘을 다해 외친 후, 눈을 뒤집고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눈을 마주친 하천과 청룡은 함께 미간을 찌푸렸다.
“얼른 돌아가자.”
하천과 청룡은 나두부 고수의 시체를 돌볼 겨를도 없이, 얼른 원래 있던 곳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한바탕 대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검은 가면을 쓴 한 무리의 남자들이 손에 든 무기를 휘두르며, 나두영웅과 호삼도를 향해 미친 듯이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그리고 이 무리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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