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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5화 화경 절정들의 전쟁

오삼갑은 침묵을 지키고 서 있었다. “오삼갑, 선대 왕조 때 내가 널 그렇게 챙겼는데, 배은망덕하게 나와 맞서려고 하다니? 아니면 지금이라도 내가 너에게 개과천선의 기회를 줄까?” “나를 도와 패세황 도서의 기운을 되찾고, 함께 반신이 되는 건 어때?” 이희는 오삼갑에게 주절주절 말을 잔뜩 늘어놓기 시작했다. “사람이 진정으로 환골탈태하려면 반신 정도는 되어야 해. 너와 난 이미 다 백여 년씩 산 사람들이니, 죽을 날은 그리 멀지 않았어. 하지만 세상이 지금 이렇게 좋아졌는데, 아쉬워서 어떻게 맘 편히 죽겠어?” “소문에 의하면 반신이 되면 200세까지도 살 수 있대. 나와 함께 반신이 되어 천하를 통치하는 건 어때?” “오삼갑, 오늘 네가 정말 나와 맞선다면, 넌 정말 대역무도한 놈인 거야.” 하지만 오삼갑은 여전히 침묵했고, 이희의 말을 들은 하천 등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반신이 되면 200세까지 살 수 있다니, 이건 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었다. ‘만약 정말 사람이 200세까지 살 수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공포스러운 일인가?’ 오삼갑이 침묵하고 있는 모습에 하천 무리도 매우 긴장되었다. 만약 오삼갑 이 늙은 장원이 정말 이희에게 설득당해 함께 반신이 된다면, 이 세상에 그들의 상대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반신이면 고대 무림계의 정상에 설 수 있는데, 이 두 반신이 힘을 합친다면 그건 어떤 광경일까?’ ‘그러나 이 반신이 되고 싶다고, 누구나 다 될 수 있는 그런 것인가?’ ‘그렇다면 세상에는 반신이 또 몇 명이나 되겠는가?’ 이희와 오삼갑은 모두 100여 년 동안 살아온 사람들이고, 그들은 줄곧 화경의 절정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희는 반신이 되려고 여러 해 동안 힘겹게 오늘 일을 계획해 왔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에 제대는 파괴되었고, 9명의 자미명격들은 전부 죽어나갔으며, 심지어 패세황 도서도 하천에게 빼앗겨 지금은 전혀 반신이 될 수 없는 처지였다. ‘자신도 반신이 되지 못할 텐데,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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