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4화 백씨 가문 백우
“네가 뭔데 감히 우리 도련님의 길을 막느냐? 잘 들어라. 이 분은 백우, 고대 세가인 백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다. 계속 길을 막는다면, 너희는 오늘 전부 여기서 죽게 될 것이다.”
과연 범속 도시든, 고대 세가든 어디를 가나, 항상 이런 제멋대로 날뛰는 인간들이 존재하곤 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의 최후는 항상 그렇듯 초라했다.
“고대 세가라고?”
천왕궁의 성원들은 이 말을 들었지만, 전혀 겁먹지 않았다.
천왕궁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조직이고, 이 사람들 또한 천왕궁 중에서도 정예인 사람들이었다. 그러니 고작 이름 하나에 겁먹을 리가 없었다.
“세가면 뭐 다릅니까? 여긴 환용도고, 천왕궁의 본부입니다.”
“그러니 당신들이 세가든 뭐든 상관없고, 감히 여기서 행패를 부리는 자들은 전부 죽임을 당할 것이니, 그렇게 아세요.”
말이 끝나자 천왕궁의 성원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무기를 들었고, 싸늘한 표정으로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대머리는 콧웃음을 치더니, 순간 앞으로 돌진했고, 두 명의 천왕궁 성원들을 멀리 날려버렸다.
그러자 그들 뒤에 따라온 20여 명의 사람들도 함께 와르르 몰려들었다.
전투는 이렇게 순식간에 일어났는데, 바로 이때 누군가 먼 곳에서 달려왔다.
“그만해.”
이 사람은 바로 한애였다. 그는 사람들 무리 속으로 뛰어들며 횡포하게 주먹을 휘둘렀고, 순식간에 이 싸움판을 정리해 버렸다.
“한애 천왕님.”
한애가 나타나자 천왕궁 성원들은 바로 행동을 멈췄고, 백우 일행은 여전히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백우상을 찾으러 온 겁니까?”
“그렇다.”
백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얼른 나를 백우상에게 안내하거라. 난 백우상의 사촌 오빠다.”
만약 상대방이 백우상의 사촌만 아니었다면, 한애는 진작에 백우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애는 백우상과 백우가 어떤 사이인지 정확히 몰랐기에, 마음속의 불쾌함을 억지로 짓눌렀다.
“저를 따라오시지요.”
한애가 말했다.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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