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5화 잠자는 광팔지
백우는 그 자리에 얼어버렸다.
그는 천왕궁이 단지 금방 범속 초월의 조직으로 탈바꿈한 하찮은 조직으로 여기고, 그들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체 H국 고대 무림계에는 백씨 가문의 명성을 듣고 벌벌 떨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백우는 오늘 뭔가 상대를 잘못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천왕궁의 사람들의 실력은 틀림없이 백씨 가문보다는 뒤처질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것에서 싸움이 일어난다면, 오늘 백우가 데리고 온 사람들 만으로는 절대 천왕궁을 멀쩡히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백우상, 할아버지가 많이 아프셔. 줄곧 너를 보고 싶어 하시는데, 정말 우리와 함께 돌아가지 않을 거야?”
백우가 소리쳤다.
하지만 백우상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때 조경운이 말했다.
“제 아내가 가려 하지 않으니, 그 누구도 그녀를 데려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만 돌아가시지요. 그렇지 않으면, 지금부터 제가 무례하다고 탓하지 마세요.”
결국 백우와 대머리는 의기소침하여 이곳을 떠나 수밖에 없었다.
이때 태양은 완전히 서쪽 하늘로 져버렸고, 환용도 전체는 어둠에 잠겼다.
천왕궁 성원들이 전문적으로 수련하도록 만들어 두었던 훈련장은, 이제 천죄의 새로운 격투장이 되어버렸다.
이때 수십 명의 천죄 성원들은 이곳에서 전력을 다해 싸우고 있었는데, 현재 대부분 천죄의 성원들은 전부 범속 초월의 고수로 변해 있었다. 게다가 많은 성원들은 이미 자신에게 맞는 공법과 무기를 찾은 듯했다.
전에 천왕궁이 아직 범속 초월의 조직이 되지 않았을 때, 천죄의 전체 성원들은 모두 범속 도시에서 최고의 고수들이었다.
하지만 천왕궁이 정식으로 고대 무림계에 진입하고, 범속 초월의 조직으로 탈바꿈한 지금, 전체 고대 무림계에 놓고 보면 천죄 성원들의 실력은 그렇게 대단한 편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천죄의 성원들은 실력을 올리기 위해, 밤낮없이 미친 듯이 훈련하고 있었다. 이들은 전부 승부욕이 들끓는, 뼛속까지 강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저쪽 한 구석에서는 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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