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1화 조조가 산을 나서다
하천은 정신의 확고한 눈빛을 확인하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천은 서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마치 하천과 같은 무도를 수련하는 사람은 한평생 무도의 극치를 바라보며 신령의 위치에 오르기를 추구하는 것처럼 말이다.
때문에 정신과 정전과 같은 무기를 만드는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자연히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무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정말 복수는 안 할 겁니까?”
하천이 다시 물었다.
그러자 정신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이화 교주와 대호법은 이미 속죄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모든 수행을 전부 폐했습니다. 그러니 저희 가문의 원수는 이미 갚은 셈이지요.”
“알겠습니다.”
하천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후 하천이 머릿속으로 무언가 읊조렸고 갑자기 엄청난 위압감이 이화교 수백 명의 신도들을 엄습해왔다.
모든 신도들의 머리 위에는 갑자기 핏줄이 실낱같이 흩날렸고 잠시 후 그 핏줄들은 온데간데 사라졌다.
이 순간 이화교 신도들은 모두 무언가를 느낀 것 같기도 하고 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듯한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하천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신혼술 중의 한가지 주술이다.”
“너희들은 이걸 일종의 저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으로 너희들은 조용히 이화교에 머물며 정씨 가문 부자가 무기 만드는 것을 도우면 된다.”
“만약 그 누구라도 나쁜 생각을 품는다는 난 천리 밖에서도 그걸 느낄 수 있으니, 그게 누구든 모조리 죽일 것이다.”
이화 교주와 대호법 같은 사람들은 일찍이 신혼술에 이런 기괴한 주술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절대 하천의 말이 위협하려고 하는 허풍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화교 신도들은 더 이상 그 누구도 나쁜 생각을 품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일시에 모든 이화교 신도들은 땅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천은 이화교에서 하루를 더 머물게 되었다.
이 하루 동안 하천은 이화교의 무기 저장고에서 수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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