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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비서라는 말에 서민은 어이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비서 따위가 무슨 신분이라고 이런 자리에 끼어 있는 걸까? “양씨 가문의 행보가 예상보다 훨씬 저급하네요.” 서민은 코웃음을 치며 양씨 가문 따위는 안중에 없다는 태도였다. 그는 잔을 비스듬히 들며 장난스럽게 눈을 가늘게 떴다. “어라, 오늘따라 손이 말을 안 듣네?” 순간 잔이 기울며 술이 쏟아졌지만 진시후는 몸을 옆으로 살짝 틀어 그 공격을 피했다. 그때 서민의 뒤편에서 한 여자의 비명이 터졌다. 다음 순간 술이 서민의 머리 위로 그대로 쏟아졌고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다. 서민도 멍해졌고 주변 사람들도 그 자리에 굳었다. “앗! 서 도련님, 죄송해요! 정말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허둥지둥한 목소리와 함께 몸집이 통통한 여자가 다가와 서민의 어깨를 손바닥으로 툭툭 두드리며 닦기 시작했다. 서민은 이마가 파르르 떨렸다. 여자의 행동은 술을 닦는 게 아니라 대놓고 서민을 만지고 있었다. 게다가 외모지상주의자인 서민에게는 이건 거의 고문 수준이었다. “됐어요. 옷 갈아입고 와야겠어요.” 서민은 싸늘한 한마디를 남기고는 자리를 떴으며 서씨 가문의 집사 역시 빠르게 다가와 그를 뒤따랐다. “푸핫.” 양나민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진짜 재수 없게 당했네!” “그러게.” 진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 솔직히 잘생긴 얼굴이 화근이라 그런 일이 생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양씨 가문의 집안 잔치는 한창이었고 진시후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감탄하듯 말했다. “양씨 가문 잔치가... 꽤 성대하네.” 그 말에 양나민의 표정은 순간 굳어지더니 서둘러 진시후의 손을 끌어당겼다. “이쪽으로 와. 할아버지가 오늘 꼭 직접 뵙고 감사 인사를 전하시겠대.” ...... 그 시각 서씨 가문 차량 행렬 안에서 서민은 얼굴이 잔뜩 굳어 있었다. “그놈에 대해 조사해 봐. 모든 정보를 하나도 빠짐없이 알아 오고.” “네, 도련님.” 집사가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서민은 빠르게 옷을 갈아입은 후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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