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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하하! 그래!” 양준성은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렸으며 목소리는 전보다 한층 더 우렁찼다. 양씨 가문의 연회장에서 양준성이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있다. “오늘 이 늙은이가 재앙을 피할 수 있었던 건 한 젊은이의 도움 덕분입니다!” 양준성은 계단 위에서 웃으며 말했다. “이 경사를 맞아 여러분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때 문이 열리며 서민이 들어섰다. “양 어르신과 저희 서씨 가문은 오래된 세교지요. 이번에 화를 복으로 바꾸셨다니 참 다행이에요. 축하드리고자 직접 찾아뵈었습니다.” 말을 마친 서민은 집사를 향해 눈짓을 보냈다. 집사는 곧장 붉은색 긴 상자를 들고 앞으로 나왔다. “어르신, 부디 받아주시죠.” “이건?” 양준성은 미소를 띠며 집사에게 사람들 앞에서 열도록 눈치를 줬다. 서씨 가문에서 일부러 공개적으로 선물을 꺼냈다는 건 모두에게 자신들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상자가 열리자 안에는 굵고 기운찬 인삼 한 뿌리가 놓여 있었다. “천년삼이란 게 워낙 귀해요. 하지만 저희 서씨 가문이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요. 이 인삼으로 양 어르신께서 원기를 보충하시고 수양이 더 깊어지시길 바랄게요.” 서민은 웃고 있었지만 그 눈빛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시후를 향해 있었다. 그는 이미 진시후가 손에 들고 있는 선물 상자를 봤다. 그건 딱 봐도 외식 배달용 포장 박스였다. 양나민이 직접 데리고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마 문 앞에서 배달원 취급을 당하며 쫓겨났을 것이다. 서민의 선물로 분위기가 무르익자 다른 하객들도 앞다퉈 선물을 내밀기 시작했다. 진시후는 여전히 가만히 있자 그걸 본 서민은 비아냥거리며 입을 열었다. “나민 씨, 이분도 선물을 들고 오셨는데 이왕이면 다 같이 보는 앞에서 드리는 게 예의겠죠?”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진시후에게 쏠렸다. 질투와 경쟁이라면 언제나 최고의 구경거리였다. 양나민은 그제야 진시후의 손에 들려 있는 박스를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내가 미리 챙겨줬어야 했는데...’ 양나민이 입을 열기도 전에 진시후가 먼저 나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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