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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진시후는 굳이 부인하지도 않고 설명도 하지 않았다. 도진봉이 숨을 깊게 들이쉬며 말했다. “그래서 어쩌면 자네만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던 거였네.” 하지만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밖에서 급히 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시후가 미간을 찌푸리고 있을 때, 곧이어 한 무리의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제일 앞장선 사람은 머리가 번지르르한 젊은 남성으로 정장에 넥타이를 하고 성공한 사업가의 모습이었다. “어르신께서 편찮으시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왔어요.” 젊은 남성은 웃으면서 인사했다. “내가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확인하러 온 거야?” 도진봉은 콧방귀를 뀌었다. 분위기는 다소 어색해지고 말았다. 다행히 젊은 남성은 금세 분위기를 풀어보며 말했다. “어르신, 저한테 그렇게 적대적으로 대할 필요 없어요. 이 집에서 오래 사셔서 정든 건 알겠지만 어르신께서도 곤란한 상황에 부닥친 거 아니에요? 저희 회사의 진심을 봐주세요. 이 가격이면 단주뿐만 아니라 강성에서도 최고가라고요.” 젊은 남성은 서류 가방에서 문서 한 장을 꺼내 도진봉에게 건넸다. “그만해. 자네도 누군가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라서 봐주는 거야. 내가 이미 말했잖아. 이 약방은 어떤 경우에도 절대 내어주지 않을 거라는 거. 이만 가보시게.” 도진봉이 손사래를 치자 젊은 남성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어르신, 이러면 곤란하죠.” 그는 다시 고개 돌려 도윤서를 바라보았다. “윤서 씨는 아직 젊고 아름다운데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진시후가 경멸하는 사람은 바로 이렇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도진봉의 얼굴은 갑자기 어두워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가 말을 하기도 전에 진시후가 먼저 찻잔을 들더니 상대에게 뿌렸다. “악!” 젊은 남성은 순간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이건 방금 도윤서가 끓는 물에 탄 차였다. “어르신, 사람은 너무 착하면 괴롭힘을 당하는 법이에요. 이런 사람들한테는 소귀에 경 읽는 식이라고요.” 진시후는 맞은편 일행을 쏘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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