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화
도진봉은 약간 놀란 표정으로 진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그게 뭔지 아는 모양이군.”
“스킨답서스가 이미 기후로 변한 것 같아요. 그 사람도 오래 버티진 못할 거 같아요.”
진시후가 확신에 차서 말했다.
도진봉도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좋아. 지금 바로 가보도록 하지.”
도진봉은 도윤서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은 가게 영업하지 말고 집에 가 있어.”
“알았어요. 그럴게요.”
도윤서는 걱정스러웠지만 마지못해 동의했다.
진시후는 도진봉과 함께 운전해서 목적지로 향했다.
예상했던 대로 도진봉은 단주 시 밖으로 안내했다.
“여기로 올라가서 산기슭에 있는 초가집일세.”
도진봉은 잠시 망설이며 말했다.
“정말 스킨답서스를 다룰 방법이 있는 건가. 나도 여러 가지 방법을 써 봤지만 스킨답서스를 제거하기는커녕 오히려 크게 다치고 말았다네.”
“그럼요.”
진시후는 자세한 설명 없이 재빨리 초가집 앞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심한 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다소 쓸쓸한 환경 속에서 기침 소리를 들으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다.
“신비로운 척하긴.”
진시후가 콧방귀를 뀌면서 바닥을 세차게 짓밟자 갑자기 갈라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한 그림자가 초가집에서 나와 진시후를 향해 달려들었다.
“조심하게.”
도진봉은 표정이 확 변했다.
“스킨답서스가 이미 저 사람을 지배한 모양이야.”
진시후는 아무 말도 없이 튀어나온 그림자를 단번에 손에 움켜쥐었다.
“죽어!”
상대방은 미친 듯이 진시후를 노려보았다. 비록 아직 사람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온몸은 검은 덩굴에 감겨있었다. 특히 등 뒤에는 귀신 얼굴이 선명하게 보였다.
진시후가 검은 그림자를 제압하자 귀신 얼굴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진시후는 다른 한 손으로 상대방의 어깨 부근에 있는 덩굴 하나를 정확하게 잡았다.
영기가 폭발하는 순간 검은 그림자에 감겨 있던 덩굴이 마치 눈 녹듯이 사라져버렸다.
“꺅.”
진시후는 비명을 지르는 귀신을 손가락으로 상대방 몸에서 억지로 뽑아냈다.
그렇게 억지로 뽑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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