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2장
마치 3월의 산들바람처럼 따뜻한 임경애의 미소를 보며 전수미는 그녀의 계획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고 심지어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사실 전수미의 마음속에는 이미 답이 있었지만 누군가 자신과 같은 의견을 말해야 죄책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전수미가 안배한 사람도 신속하게 이 일을 처리했다.
신이서가 모든 콘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한참 뒤였다. 처음에 신이서는 콘돔의 포장이 미끌미끌한 게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원래는 하나가 그저 품질 보증이 제대로 안 되어 안에 있던 윤활 성분이 새어 나온 줄 알았는데 나머지 콘돔도 마찬가지였다.
이 브랜드는 그들이 오랫동안 사용했지만 여태 문제가 없었다. 또 큰 메이커여서 이런 품질 문제가 나타날 수 없었다.
그래서 신이서는 이 문제가 있는 콘돔을 모두 송서림에게 가져갔다.
“헐, 하룻밤에 두 박스씩 쓰자고?”
송서림은 그의 앞에 놓여진 콘돔을 내려보다가 또 고개를 들어 신이서를 보며 눈빛을반짝이며 익살스럽게 말했다.
그가 어이없고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고 신이서는 참지 못하고 손으로 그의 등을 살짝때렸다.
“진지하게 얘기하는 거예요. 이 콘돔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보세요.”
송서림은 그제야 자세히 훑어보더니 콘돔을 손바닥에 놓고 잘 관찰했다.
곧 그는 콘돔 포장지의 검은색 글씨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는 걸 발견했다.
이 문제를 발견한 그는 경각성을 높이고 콘돔을 화장실의 세면대로 가져가서 시험해 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콘돔은 물이 새고 있었다.
자칫하다간 둘째를 낳을 수도 있었다.
이 일은 터무니없지만 신이서는 전수미를 의심하지 않았다.
송서림이 이미 사람을 보내 조사했으니 곧 결과가 나올 것이다.
주말.
신이서는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재택근무를 선택했다.
아침 일찍 소경진은 특별히 용성 그룹의 자료를 가져왔다.
송씨 저택에서 그는 자신의 언행을 특별히 주의했는데 자칫하다가 신이서에게 폐를 끼칠까 봐 특히 신경썼다.
그는 서류가 담긴 봉투를 거실의 테이블 위에 놓은 후 신이서에게 사진을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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