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3장
그 테이블은 마침 CCTV 사각지대에 있어서 찍히지 않았다. 가정부가 제공한 정보에 따라 조사한 데에 따르면 신이서의 자료는 확실히 임경애가 가져갔다.
송서림은 가장 먼저 자초지종을 자신의 어머니인 전수미에게 말했다.
전수미의 질문에 임경애는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답했다.
“크라프트지로 된 서류 문서요? 기억이 있어요. 신문과 함께 버린 것 같아요. 다 낡은 물건인데 테이블에 지저분하게 있었거든요. 왜요?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그녀는 아무런 미안함도 없이 오히려 전수미에게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되물었다.
모르고 한 일이니 전수미는 임경애의 동기를 확인할 방법이 없고 임경애는 쓰레기를 버렸을 뿐이라고 잡아뗐다.
비록 그녀의 방법 자체가 불합리하지만 오빠의 체면을 봐서 전수미도 가혹하게 꾸짖을 수 없다.
전수미는 애써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으며 차분하게 얘기했다.
“올케가 버린 그 서류는 이서 물건이야. 안에는 용성 그룹의 기밀자료가 들어 있어. 다행히 쓰레기 수거차가 다녀가지 않아 아직 자료를 찾을 수 있을거야.”
임경애는 이 말을 듣고도 두 눈에 아무런 감정 기복이 없이 그저 미간만 찌푸렸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놓인 보양식을 들고 숟가락으로 부드럽게 휘저으며 전수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렇네요. 정말 죄송해요. 저는 몰랐어요. 테이블에 있는 물건이 너무 지저분해 저는 그 위에 중요한 물건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아성 그룹의 아가씨로서 호화로운 생활을 했던 그녀는 도도함이 뼛속까지 배어들어 사과해도 여전히 주눅이 들지 않았다.
그녀의 뜻은 중요한 물건을 잘 챙기고 아무 데나 두지 말라는 것이다.
전수미는 매일 아침 신문을 보는 습관이 있었다. 그녀가 신문을 다 본 후 테이블에 놓으면 가정부가 확인하고 제때 치웠기 때문에 그녀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전수미는 아무리 그녀를 두둔하고 싶어도 이런 방식에 동의할 수 없어 뭔가 말하려고 입을 벌렸지만 임경애가 말을 가로챘다.
“이 일은 제가 사과할게요. 이서가 걱정 된다면 제가 각서를 쓸 게요. 용성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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