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3장
임세훈은 늘 이유 없이 무단결근하여 회사의 규정을 엄중히 위반하였다.
절차적으로 말하자면 신이서는 그에 대해 제명 처리를 취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녀는 단지 사후에 제명 결과를 전씨 가문의 두 형제와 송서림에게 통지했을 뿐이다.
전군택과 전군익은 신이서의 처사에 이의가 없었다.
송서림은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스타컴 테크의 일은 자신이 개입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다만 전수미 쪽에 신경 좀 써야 했다.
용성 그룹의 강경한 태도에 임경애는 한동안 감히 아무런 일도 꾸미지 못했다.
어쨌거나 동생이 잘못했으니 말이다.
그날 밤 임세훈은 신이서를 적발하며 상대방을 망치로 쳐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 그는 이미 결과를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임경애는 자신의 동생을 믿었다. 그는 틀림없이 신이서가 탈선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때 자신은 소리를 내지 않고 동생이 송씨 가문에서 소란을 피우도록 내버려 두었다.
자기 아들이 왜 신이서를 도와 거짓말을 했는지도 그녀는 이해했다.
그녀가 보기에 전군택과 전군익이 용성 그룹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은 건 향후 아성 그룹의 기사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아성 그룹의 해외 사업은 용성 그룹에 의해 계속 발목이 잡힌 상태였다.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그르칠 수 있기에 잠시 자신의 동생을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
전군택과 전군익이 스타컴 테크에 진입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연구·개발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임경애는 이미 새로운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녀도 자신의 부모를 설득해 아성 그룹의 업무변경으로 새로운 살길을 찾게 했다.
지구의 반을 사이에 두고 그녀의 부모는 그녀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간단하게 묻다가 동생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했다.
“네 동생은 아직 어리니 네가 돌보는 것이 맞아. 이번에 용씨 가문에서 체면을 봐주지 않아서 억울함을 당했다고 하니 네가 잘 타일러.”
어머니의 당부를 임경애는 줄곧 조심스럽게 준수해왔다.
“네, 엄마, 알겠어요. 건강 챙기세요.”
말을 마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