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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8장

“조카며느리, 그냥 할머니한테 들어가서 찾아보라고 하면 되잖아. 만약 없다면 자네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 거야.” 소씨 가문의 큰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기세등등하게 들이닥쳤다. “바로, 왜 수색하지 못하게 해? 설마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건 아니겠지?” 소경진의 사촌 형은 붙는 불에 부채질하며 손에 든 용수철 칼을 만지작거리면서 맞장구를 쳤다. “내가 안 가져갔다고 했잖아요. 난 할머니 방 앞을 지나간 적도 없어요.” 소경진은 아직도 야근하고 돌아오지 않았지만 지아는 그들 일가를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줄곧 허리를 곧게 펴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결과는 분명히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고, 사촌 형은 다시 입을 열어 그녀를 난처하게 했다. “할머니의 에메랄드는 최고급이야. 이 보석은 크기도 크고 순도도 높아 서울의 집 한 채 값어치가 있어. 현재 국내 시장에서 이런 좋은 물건을 찾기도 힘들어. 사실 네가 마음에 든다면 너에게 줘도 돼. 장손을 낳으면 할머니가 기뻐서 너에게 주실 거야. 이렇게 조급해할 필요가 없단 말이지.” 말을 마친 그는 그녀를 흘겨보며 경멸하는 기색을 보였다. 박선주도 가식적인 사람이었다. 손자가 이미 말을 이 정도까지 한 것을 보고 눈치를 채고 한숨을 내쉬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지아는 그들의 파렴치한 행동에 화가 나서 웃음만 나 참지 못하고 맞받아쳤다. “사촌 아주버니는 내가 뭐라도 하는 걸 보셨어요? 그냥 말해 보는 것이 낫지 않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왜 이렇게 내가 한 짓이라고 단정하는 거죠?” 지아는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어린 이 소녀가 뜻밖에도 덫에 걸리지 않을 줄 그들은 생각지도 못했다. 화내지도 않고 그 세 사람을 방에 들이지도 않았다.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그냥 들어가서 보면 다 알 거 아니야.” 사촌 형은 이미 인내심이 사라져 손에 든 용수철 칼을 과일 쟁반에 담긴 사과에 꽂았다. 뾰족한 칼날이 아삭아삭하고 달콤한 사과에 꽂혀 나지막한 소리를 냈다. 깜짝 놀란 지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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