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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0장

박선주는 성큼성큼 다가가서 말리며 큰아들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실랑이 하던 중 할머니의 옷소매 속에 숨긴 목걸이가 흘러나왔다... 소경진의 큰아버지는 도착했을 때 마침 이 장면을 보고 지아와 마찬가지로 문 앞에 서서 감히 들어가지 못했다. 소경진은 허리를 굽혀 명함 크기의 에메랄드 목걸이를 땅에서 주워 손에 들고 자세히 보았다.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 목걸이는 어머니의 유품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할머니 손에 들어갈 줄은 몰랐다. 그는 참지 못하고 차갑게 웃고 나서 박선주에게 목걸이를 돌려주었다. “할머니, 이렇게 큰 보석을 옷 속에 숨기면 불편하지 않으세요?” 박선주는 표정이 잔뜩 일그러진 채 방금 날뛰던 기세가 완전히 사라졌다. 소경진은 문 앞에서 지켜보던 지아를 끌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그는 가는 내내 말을 하지 않았지만 지아는 온몸에서 풍기는 차가운 카리스마에 불안했다. 그녀는 숨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소경진은 아예 자신을 서재에 가두었다. 그날 밤, 서재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그녀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박선주의 수단이 너무 졸렬해서 지아조차도 간파할 수 있지만, 일단 정말 그녀를 그들의 방에 들여보내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리스크가 클수록 승산도 크다. 그때가 되면 소경진이 또 남에게 손가락질당하게 될 것이다. 이때 지아는 이 목걸이가 소경진의 외할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준 선물이라는 것을 아직 몰랐다. 그의 어머니가 매우 아끼는 것이라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줄 리 없다... 아기의 웃음소리는 순간적으로 그녀의 생각을 즐겁지 않은 일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신이서의 딸을 품에 안았다. 통통한 몸집에 조그마한 얼굴을 하고 있는 아기에게서 은은한 우유 향기가 나서 매우 좋았다. 할 일이 생기니 하루가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았다. 신이서는 오늘도 일찍 일을 마치고 스스로 아기를 돌볼 준비를 했다. 그녀는 지아와 함께 밖에서 밥을 먹으려 헸는데 지아가 거절했다. “이서 언니, 이렇게 사양할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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