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5장
사람의 인생은 이토록 짧으니 포기하는 것이 더 간단하다. 견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어려운 것이다.
신이서는 확실히 전수미처럼 회사를 믿는 사람에게 맡길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그녀는 자신의 이렇게 오랜 노력에 떳떳하지 못하다고 느꼈다.
송서림은 책상 밑에서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그녀를 격려해 주었다.
전수미는 표정이 좋지 않았고 거실 전체가 무서울 정도로 조용해 세 사람의 옅은 숨소리가 유난히 뚜렷해 보였다.
신이서가 자신의 앞길을 어떻게 결정할지는 그녀 스스로 결정할 일이었다. 그녀에게 업무량을 줄이게 하고 싶어도 배후의 용성 그룹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전수미는 더 화가 났다.
특히 송서림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더욱 그녀가 이 집에서 지금 그녀야말로 남이라고 느끼게 하였다. 그래서 갑자기 마음속으로 한없이 슬펐다.
“다 아기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네 딸이잖아. 너는 마음이 아프지도 않아?”
전수미는 이미 입맛이 없어 유자차를 들고 초조한 기분을 완화했다.
‘마음 아프지 않을까?’
물론 마음이 아팠다. 신이서는 사실 줄곧 자책하고 있었다.
방금 전수미의 직설적인 한마디가 다시 한번 그녀의 신경을 찔렀다.
그녀도 전수미처럼 옆에 있는 유자차를 들고 전술적으로 한 모금 마시며 이 화제를 피하려 했다.
송서림은 지금 이미...
지금 송서림은 그녀를 대신해서 말할 방법이 없어 그녀의 손을 꼭 잡고 더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지 말라고 암시할 수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그가 해결해 줄 것이다.
신이서의 대답은 분명히 전수미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다행히 전수미는 배운 게 있는 사람이라 분수를 잘 지켰다.
할 말은 다 했으니 나머지는 그들 부부에게 맡겨 생각하도록 했다.
이 식사 한 끼에 이미 입맛이 완전히 떨어진 전수미는 일어나서 그녀의 실크 스커트를 정리하며 말했다.
“나는 잘 먹었으니 너희들은 천천히 먹어.”
말을 마치자 그녀는 일어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
자리를 뜨자마자 문 앞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밖에서 열쇠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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