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0장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먹어. 메인 요리가 아직 오르지 않았어.”
공은별은 그녀에게 눈을 깜빡이며 신비로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종업원이 싱싱한 참치를 곁들인 모둠회를 올렸다.
조금 전 홀을 지나다가 참치를 해부하는 퍼포먼스를 본 적이 있는 지아는 이것이 메인 요리인 줄 알았다.
그러나 먹은 지 얼마 안 되어 슈트를 입은 미남 두 분이 들어왔다.
물을 마시고 있던 지아는 하마터면 뿜어버릴 뻔했다.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그녀도 인터넷에서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있었다. 파운데이션을 여자보다도 더 두껍게 바른 이 두 남자는 한눈에 봐도 남자 기생이었다.
이제야 그녀는 공은별이 말한 메인 요리가 무엇인지 알았다.
‘꽃미남'들은 두 사람의 옆자리에 가볍게 앉았지만 다행히 눈치 빠르게 알맞은 거리를 유지하며 자리를 지켰다.
꽃미남은 사교성이 좋았다. 그들은 친절하게 탁자 위에 새로 올린 청주를 집어 들고 두 사람에게 술을 따라 주었다.
공은별은 이 모든 것은 합법적이기 때문에 헛생각하지 말라고 눈짓했다.
지아는 그제야 마음을 추스르고 공은별의 모습을 흉내 내며 긴장을 풀었다.
미남들은 친절한 오빠처럼 그녀들과 수다를 떨었다...
지아도 고민을 잊고 즐거운 삶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때 소경진은 방에 움츠리고 있은 채 방문을 나가기를 꺼렸다. 지아가 집을 나서자 그는 창문과 방문을 꽁꽁 잠갔고 심지어 커튼도 쳤다.
그는 어릴 적 추억에 젖어 헤어나올 수 없었다. 갓 부모님을 잃었을 때 용희수가 늘 찾아와 돌봐준 외에 다른 사람들은 그를 가까이하지도 않았다.
큰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은 다 죽었고 어린아이인 그만 살았다. 모든 사람은 그가 불길한 사람이라고 하며 피해 다녔다.
오직 소경진만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알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죽기 전에 안간힘을 써서 그를 이미 변형된 자동차 유리에서 내보냈기 때문이다.
어린 그는 이렇게 도로 옆 비탈길을 따라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그는 그가 아래로 굴러갈 때 자동차가 폭발한 것을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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