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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6장

공은별은 잘 익은 고기와 야채를 지아의 그릇에 담아주었다. 자신이 소개팅 상대에 대해 불평을 토로하는 것을 조용히 듣게 하기 위해서다. 방금 한참 동안 쇼핑을 한 지아도 몸이 풀리니 배가 고픈 것이 느껴져 말없이 협조했다. “어떤 남자들은 아주 인색한 거 있지? 외식할 때 먼저 더치페이를 하자고 하더라고. 난 그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러더니 어이없게 날 데리고 고급 호텔의 레스토랑에 가서 밥 먹었어.” “난 그저 한 가지 음식만 주문했는데 그 사람은 최후의 만찬이라도 하는듯 한 상 가득 주문했지 뭐야. 난 그 사람의 수작에 걸려들지 않고 그냘 그냥 가버렸어. 제일 괘씸한 건 그 사람이 식사를 다 한 후 담담하게 날 찾아와 더치페이하려고 했다는 거야. 역시 이 세상엔 별의별 미친놈들이 많아...” 지아는 샤부샤부를 먹으며 불평을 토로했다. 예전 같으면 지아도 공은별과 함께 불평을 늘어놓았겠지만 계약 결혼을 했고 또 일부 특별한 경험을 겪은 그녀는 많이 성장했다. 예전에 크게만 느껴졌던 일들이 이젠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평범해 보였다. 두 사람은 배부르게 식사했다. 소개팅에 관한 불평을 늘어놓던 공은별은 기진맥진해서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말했다。 밥을 다 먹은 후 두 사람은 깨끗한 방에 와서 누워 쉬며 벽면에 있는 프로젝터기로 가장 핫한 영화를 틀었다. “결혼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생각해?” 공은별은 마음속으로 여러 번 생각했던 질문을 던졌다. 하긴, 결혼은 여자에게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난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어. 나의 그 결혼은 진짜 결혼이 아니라 참고할 가치가 없거든.” 자신이 소경진에게 빠지면서부터 그녀는 이 모든 것이 장난처럼 느껴졌다. 소경진은 계약 내용에 따라 나쁜 놈을 해결해줬고 그녀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물었을뿐더러 2년이나 앞당겨 계약을 해지했다. 이젠 그녀는 자유의 몸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재산도 늘렸으며 부모에게 기대지 않아도 평생 먹고 입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아는 여전히 마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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