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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3장

고현진의 배경은 너무 복잡해서 자신도 원래 아무런 희망도 품지 않았다. “너희 집이 평범하다고?” 고현진의 가문은 돈이 있고 지위가 있어서 자신이 감히 바라볼 수 없다고 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곳이지만, 공은별의 가정은 평범하다고 말하기엔 너무 겸손했다. 그녀의 집은 전국에 산업이 있고, 집에는 정부 배경도 있다. 이런 집이 보통이라면 진짜 일반인은 살길이 있을까? 공은별은 한숨을 쉬며 농담조로 말했다. “누구는 보통 사람이 아니야? 나는 돈으로 뭔가를 할 능력이 없어.” “정말 네가 말하는 대로 그런 거라면 그 사람 집안에서 어떻게 맞선 상대로 너를 골랐겠어?” 공은별은 그녀의 이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마침내 가십을 늘어놓았다. “듣자니, 고현진의 약혼녀가 누군가에게 음해를 당했다고 해. 살았는지 죽었는지 사람도 시체도 보이지 않는대.” “많은 대가족은 그가 여자 측에 재수 없는 기운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해 거절하고 있어. 그래서 내 차례가 된 거지.” 부자의 세계는 너무 멀어서 그녀는 도저히 공감할 수 없다. 어차피 오늘이 지나도 연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녀는 묵묵히 공은별이 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었다. 공은별과 헤어진 후 지아는 다시 자신이 사는 호텔로 돌아갔다. 이번에 나온 것도 사실 집에서 주선한 맞선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호텔에 방을 예약한 그녀는 혼자서 남은 관광지를 모두 가 볼 예정이었다. 그래야 이 여행도 의미 있지 않겠는가. 밤마다 지아의 어머니는 제시간에 영상전화를 하셨는데 오늘 밤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아는 영상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보고 한숨만 나왔다. 집안 형편도 나쁘지 않고 외동딸이라 평생 결혼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영상 통화가 계속 걸려와 한숨을 내쉬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넌 언제 돌아와? 맞선을 여러 개 안배했어.” 시작부터 치명타였다. 엄마의 말에 그녀는 숨이 막히는 듯했다. “엄마, 저 좀 조용히 있게 해줘요. 엄마 딸이 큰일을 겪었으니 한숨 돌릴 시간이 필요해요. 엄마, 이런 맞선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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