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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2장

그녀는 고현진에게 인사를 하면서 들어오라고 했다. 지아는 이 둘과의 대화 내용을 들으며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현성월은 정말 딸의 혼사가 조급한 듯 고현진의 집안일을 많이 캐물었다. 지아도 처음으로 고현진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듣는지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옆에서 듣기만 했다. 엄마는 이 남자친구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듯 지아의 과거에 개의치 않느냐고 넌지시 물었다. 밑바닥에서부터 일어선 부모님은 많은 일을 겪어봤다. 그들은 동화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낯선 고현진에 대해 여전히 신중했다. 지아는 들으면 들을수록 말이 이상한 것 같아 얼른 화제를 돌렸다. “참, 나랑 캠핑을 하러 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우리 언제 가요?” 현성월은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눈짓하며 눈치 없는 딸이 얄밉기만 했다. “캠핑은 언제든지 갈 수 있어요. 우리 오늘 만났으니까 같이 밥 먹읍시다. 내가 살 테니 사양하지 말아요.” 엄마가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이자 지아는 속으로 아무 일 없기만을 빌었다. 고현진도 매우 상냥하여, 상대방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직접 숨기지 않고 그녀에게 대답했다 “아줌마, 걱정하지 말아요. 저는 지아 씨의 과거를 개의치 않아요. 전 언제나 우리의 현재와 미래만 생각해요.” 이 답안에 대해 현성월은 잠시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디 가서 밥을 먹을지 의논했다. 떠날 때 지아에게 공은별을 부르라고 일깨워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참, 너는 네 친구 공은별도 불러. 네가 경인시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폐를 끼쳤으니 공은별도 밥 한 끼 사 줘야지.” ‘공은별을 부르라니...’ 지아는 좀 난처했다. 고현진의 일은 공은별이 아직 모르는데 이렇게 되면 틀림없이 들킬 것이다. ‘안 돼. 핑계를 대고 거절해야 해.’ “엄마, 공은별은 요즘 소개팅하느라 바빠요. 시간 나면 같이 놀러 가기로 했으니 그때가 되면 다시 고맙다고 인사할게요.” 지아는 자기도 모르게 손에 땀이 났다. “그렇구나. 너 아니면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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