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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5장

일요일 아침, 현성월은 서울로 돌아갔다. 딸이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더는 끼어들지 않으려 했다. 지아의 아버지 말대로 지아의 집은 너무 부잣집은 아니지만 집안의 자산도 적지 않았다. 실력이 있으니 지아가 행복하면 평생 결혼 안 해도 상관없었다. 서씨 집안이 딸 하나쯤은 무탈하게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서지아의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고생했는데 일찍이 다른 사람의 냉대를 적지 않게 받았다. 그는 자신의 딸이 지금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딸을 많이 지지했다. 자신의 카드를 딸에게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앞으로의 노후 생활까지도 계획해 주었으니 결혼하지 않아도 멋지게 잘 살 수 있었다. 지아 어머니의 친구들은 다른 사람의 험담을 좋아하는데 한사람이 한두 마디씩 하니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래서 연태우의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너무 성급하게 굴었다. 그녀는 자신이 떠나야 딸이 진정으로 냉정해져 자신의 인생을 잘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엄마를 배웅하고 난 지아는 답답한 표정으로 조수석에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현진은 그녀의 걱정거리를 알아차리고 입을 열어 위로하려고 했다. “위로하지 말아요. 이 자리가 아닌 것 같아요.” 그는 입을 열기도 전에 하려던 말을 다시 삼켰다. “캠핑 같이 가자고 하지 않았어요? 언제 가요?” 그녀의 질문에 고현진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이 아가씨의 뇌 회로가 여간 신기한 것이 아니네. 산길 굽이굽이야 뭐야.’ “따로 날짜를 고르는 것보다 지금 바로 가는 게 어때요?” 세상에 미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계획 같은 건 깨라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 공은별과 황보도윤이 통지를 받았을 때 두 사람은 약속이나 한 듯이 자신의 침대에서 펄쩍 뛰었다. 주말 아침에 잠을 보충하지 않고 산에는 왜 올라가고 캠프는 왜 한다는 건가? 두 사람은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급하게 나온 고현진과 지아는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아서 가까운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지아는 공은별의 성격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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