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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1장

고현진은 훌륭했다. 고현진처럼 훌륭한 남자는 많은 칭찬과 부러움을 받아 교만하기 그지없거나 아니면 어장관리를 하는 바람둥이처럼 여자가 차고넘쳤을 가능성이 컸다. 또한 고현진처럼 총명한 남자가 바람을 피우기 시작하면 아무리 많은 내연녀가 있더라도 여자친구는 발견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해바라기처럼 한 사람만 바라보며 가능성이 거의 없는 남자를 위해 지아는 자신의 인생을 걸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공은별의 얼굴을 받쳐 들고 가볍게 흔들었다. “정신 차려, 현실은 동화속이 아니야.” “그 사람이 나 때문에 마음이 설렜다고 해도 나와 결혼할 수는 없어.” 지아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신분 차이가 심한 그 둘은 알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이기 때문에 다른 환상을 가지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했다. 캠핑이 끝날 때까지 지아는 일부러 고현진과 거리를 두었다. 그녀가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고현진도 똑똑한 사람이라 서로 체면을 세워주며 헤어졌다. 호텔에 돌아온 후 황보도윤은 캐리어를 정리했다. “집을 다 정리했는데 함께 가서 살지 않을래?” 황보도윤의 집은 매우 호화로운데 지금은 혼자만 살고 있어 좀 썰렁했다. “아니야, 요즘은 여전히 호텔에 있으며 호텔의 경영 상황을 좀 더 요해할 필요가 있어. 지금 경영 압력이 크기 때문에 전환하는 건 시간문제야.” 고현진은 손에든 최상급 루비 원석을 황보도윤에 건네주며 믿을 만한 디자이너를 찾아 브로치를 디자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황보도윤은 원석을 받아 손에 들고 그 무게를 가늠하다가 피식 웃었다. “왜? 고백하려고?” 고현진은 눈을 흘기며 설명하지 않았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가.” 황보도윤은 모든 것을 알아차렸다는 표정이다. “알았어. 그럼 넌 너희 집 호텔에 좀 더 있어. 난 먼저 갈 테니 좋은 소식이 있으면 알려줘.” 말을 마친 후 그는 손을 흔들며 떠났다. 고현진이 떠나기 싫은 이유는 그가 아까 말한 그럴듯한 구실 외에 또 다른 사정이 있었다. 이 호텔에 머물기만 하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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