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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4장

“다른 일이 없다면 이만 갈게요. 립스틱은 선물로 드릴게요. 사양하지 마세요. 한마디만 더 하자면 이 색상은 구 사장님께 어울리지 않아요. 피부가 어두워 보이거든요.” 말을 마친 지아는 손에 들린 립스틱을 구 사장님 앞에 놓은 후 몸을 돌려 떠났다. ‘구 사장님이 나를 곁에 두고 천천히 괴롭히기로 작정했다면 이렇게 빨리 해고하지 않을 거야. 따돌리거나 책임을 떠맡기는 등 여러 가지 수작을 부리겠지? 은근 기대되는걸.’ 말단직으로부터 시작하겠다고 결심 내린 그 날부터 지아는 이 부분에 대해 심리 준비를 마쳤다. 지아에게 있어 이 모든 것은 게임에서 여러 가지 장면을 드나드는 것처럼 경험을 더해주는 소중한 직장 체험이다. 이렇게 생각한 지아는 다시 총무부로 가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마음에 드는 책상을 골라 비서 옆의 빈자리로 옮겼다. 텅 빈 책상은 옆에 있는 비서의 책상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었다. 구나윤은 여러 사람 앞에서 지아를 칭찬한 다음 전근시켰다. 그러나 지아가 이렇게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것을 보고 전에 그녀를 질투했던 사람들조차도 측은한 마음이 생겼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들도 회사에서 이런 대우를 받을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이 사건은 점점 더 심각해졌고 심지어 경영진에게 소문이 전해졌다. 직원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구나윤은 파리를 삼킨 것처럼 괴로워도 참아야 했다. 지아를 괴롭히지 못한 것도 분한데 오히려 지아에게 당했으며 심지어 자신의 명성을 잃을 뻔했으니 말이다. “이년은 정말 뻔뻔해.” 구나윤은 자신의 비서를 향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직위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구나윤이 손해를 입었으니 지아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지아도 이걸 예상하고 미리 공은별을 통해 구나윤의 상황을 알아보며 특히 구나윤과 고현진의 관계에 대해 수소문했다. 알고 보니 고현진은 이번에 귀국한 후 경인시에 정착하려고 했다. 집에서는 그에게 많은 맞선을 알선해 줬는데 구나윤도 포함했다. “이 구나윤은 가정 형편이 좋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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