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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장

결과를 눈치 챈 할머니가 감정을 억제하지 주체하지 못한 채 이불을 걷어 찼다. “두 사람이 안 알려주면 내가 직접 가서 물어볼 거야.” 휠체어에 앉아 손을 뻗은 허성대는 미처 할머니를 잡지 못 했고 재빨리 허윤진에게 소리 쳤다. “윤진아! 빨리 할머니 못 나가게 잡아! 다시 한번 자극 받으면 심장병 다시 재발한다고 했다고!” 허윤진이 재빨리 뒤를 따라 나섰다. 할머니는 맨발로 침대에서 뛰어내린 채 곧장 응급실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겨우 뒤쫓아 온 허윤진이 일꾼들과 함께 할머니를 다시 병실로 데려왔다. 이젠 고연화가 죽었다는 사실은 다시 되돌릴 수도 없고 할머니는 두번 다신 자극을 받으면 안 됐다. 허성대가 다시 의사를 불러와 진정제를 투여하게 하며 더는 생각하지 말라고 할머니를 위로했다. 다시 응급실 앞. 강현월이 구구절절 한참이나 위로의 말을 건넸음에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고 손도 끌어보고 어깨도 흔들어 봤지만 혼이 나간 사람마냥 꼼짝을 않았다. 고연화의 부고 소식에 날아갈 듯 기뻐하면서도 자신이 줄곧 꿈꿔왔던 남자에게 정신적인 트라우마라도 생겼을까 걱정이 앞섰다...... 고연화가 허태윤한테 이 정도로 중요하다고? 몸도 못 가눌 정도로 슬프다고? 겨우 몇달 밖엔 알고 지내지 않은 여자일 뿐인데? 강현월이 또 한번 허태윤의 어깨를 흔들었다. “태윤 씨, 뭐라고 말이라도 해봐요......걱정되게 하지 말고......” 남자가 여전히 미동을 않고 있을 때, 소유가 다가오며 말했다. “현월아, 태윤이 혼자 있게 두고 준영 오빠 위로 좀 해줘. 오빠 상태도 말이 아닌데......” 그건 분명 허태윤이 지금 그런 말을 들을 상황이 아니니 일단 자신을 대신해 강준영을 설득해 달라는 뜻이었다. 소유의 목소리를 들은 강현월이 고개를 들었다. 소유가 무언의 눈길을 보내오던 찰나, 강현월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소유의 뺨을 내리쳤다. 짝! 벌써 오늘이 두번째다. 심지어 강준영이 때릴 때보다도 훨씬 더 강도가 셌다. 소유가 욱신거리는 뺨을 부여잡고 강현월을 경악스럽게 쳐다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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