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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9장

어째 뒤로 가면 갈수록 대화 내용이 점차 더 이상해져만 갔다...... 강현월은 연신 소유에게 나쁜 짓은 하지 말라고 타이르며 이젠 다 끝났으니까 고연화 못 살게 굴지 말라고 하고 있었고 반면 소유는 말 끝마다 고연화에게 육두문자를 날리는가 하면 자신이 고연화를 치여 죽인 전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는 강현월더러 혐의를 벗게 해달라고 애원까지 하고 있었다...... 분명 모든게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은 맞았지만 앞뒤 순서가 너무도 달랐다! 문제는 강현월의 말들 대부분이 통화 때는 들어보지도 못한 말들이었다는 것. 즉 이 녹음 파일은 강현월이 손을 썼다는 거다. 대충 내용을 간추려 보자면 강현월 본인은 무슨 나레이션 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말리고 타이르기만 했고 소유는 내내 죽이겠다는 소리만 하면서 대신 결백 주장해 달라고 하는...... 녹음 파일이 끝나고 강준영의 서늘한 눈빛이 소유에게로 옮겨갔다. 그가 아래턱을 꽉 악물고 한글자 한글자 윽박질렀다. “연화가 너한테 뭘 어쨌는데? 어쨌길래 말 끝마다 저주하면서 죽이겠다 하지?” 소유의 표정은 굳어지다 못해 반쯤 정신이 나간것만 같았다. 절친 강현월은 진작에 준비를 하고 있었구나, 까마득히 오래 전에 했던 뒷담화들을 전부 다 오늘 이 녹음 파일에 갈아 넣었구나! 역시 고연화 말이 맞았어. 강현월은 변한게 아니라 줄곧 날 이용하기만 하면서, 불쌍한 척만 하면서 친구로도 생각하지 않았다던 말. 할 말이 없어진 소유는 땅에 털썩 주저앉더니 웃는지 우는지 모르겠는 표정을 하고 는 말했다. “현월아, 어쩜 이럴 수 있어? 네가 어떻게 나한테! 난 누구보다도, 심지어 너희 가족들보다도 훨씬 널 믿었다고! 널 가족보다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면서 널 위해 이래왔던 거잖아 여태!” 강현월이 마음에 없는 서러움을 내비쳤다. “소유야, 진짜 그렇게 생각했으면 나한테 뒤집어 씌우진 말았어야지. 그게 친구야? 네가 연화 언니랑 우리 오빠 사이 의심하면서 질투심에 살인까지 저질러 놓고!” 소유가 거의 울부짖다시피 소리를 질렀다.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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