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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0장

강준영이 눈꺼풀을 살짝 떨며 고개를 틀었다. 한참을 ‘죽어 있던’ 허태윤 놈이 드디어 입을 열긴 했는데 저게 무슨 뜻이지? 자수할 필요가 없다니? 모든 일의 ‘원흉’인 소유를 쳐다 보는 허태윤의 눈가는 텅빈 듯 흐리멍텅 하면서도 전례없는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러던 허태윤이 성큼성큼 다가와 손을 뻗더니 바닥에 주저 앉아있던 소유의 옷깃을 잡아당겨 그녀를 허공에 대롱대롱 들어 올렸다. “난 네가 목숨값 치르는걸 원하니까!”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남자는 소유를 도살장에 끌고 가는 개마냥 질질 복도 끝으로 끌어갔다...... 처음 보는 섬뜩한 허태윤의 모습에 심장이 철렁하면서도 강현월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꼬리는 확실히 잘랐고 소유도 태윤 씨한테 제대로 참교육 당할 거니까! 강준영은 현재 허태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 하면서도 차마 눈 뜨고 범죄를 저지르는건 볼수 없었기에 어떻게든 말려보려 뒤를 쫓아갔다. 두 남자가 모두 자리를 뜨자 강현월이 다시금 사악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고연화라는 최대 장애물을 없어 버려서 가뜩이나 기분이 좋았는데 소유 저 골칫 덩어리까지 없어져 주니까 마음 속은 벌써 축제 분위기가 따로 없었다. 다들 갔으니까 이젠 고연화 상태나 봐야겠군! 민낯으로 다니면서도 전혀 꿀리지 않았다 한들 차사고로 죽은 얼굴은 말이 아니겠지? 마침 응급실 문을 열려고 할때, 안에서 먼저 문이 열리더니 간호사 하나가 안치실로 이동하기 위해 흰 보에 덮혀진 시체 한 구를 밀고 나왔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강현월을 보고 간호사가 미간을 찌푸렸다. “비켜주실래요 아가씨? 사망자 시체 안치실로 보내는 중이니까 놀라시지 말고요!” 사망자라는 말에 자연스레 고연화를 떠올리며 기대에 찬 눈빛을 한채 단가를 살펴봤지만 꽁꽁 감겨져 있어 얼굴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간호사 언니, 혹시 사망자 이름이 고연화 인가요?” “맞습니다! 혹시 유가족 분?” 강현월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유가족은 아니지만 아는 사이인데 마지막 가는 길 배웅이라도 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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