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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1장

고연화의 시체를 안치실 지정 위치에 놔준 뒤 간호사들은 각자 바쁜 업무를 위해 흝어졌고 떠나기 전, 강현월을 향해 말했다. “아가씨, 미련 남는 건 알겠지만 이런 데에선 오래 있으면 안 돼요. 그러니까 얼른 얘기 끝내고 가세요 알겠죠?” “알겠어요 간호사 언니, 걱정 마세요.” “아, 그리고 절대 흰 천은 거두지 마요. 차 사고라 몰골이 처참해서 일반인들은 감내 못하거든요 절대. 사망자분 모습은 처리를 거친 뒤에 다시 보세요!” 속으로 깔깔 웃어보인 강현월이 겉으로는 서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그렇게 간호사들이 나가자 마자 강현월은 냅다 흰 보를 거둬냈다. 눈 코 입 어디가 어딘지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었다. 바로 그때, 강현월이 갑자기 소리내 깔깔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하......고연화 한테도 이런 날이 오는 구나! 내 앞에서 알짱거리다가 결국엔 숨통 끊겼지! 차라리 안 죽었으면 좋았겠다! 이 흉측한 얼굴로 태윤 씨 앞에 다시 나타나면 태윤 씨가 과연 계속 널 좋아할까? 아니 전혀! 아마 경악해서 구역질부터 할걸? 남자들은 다 그래, 시각에 예민한 동물이거든! 너 좋아한 것도 다 그 예쁘장했던 얼굴 때문이잖아! 쯧 딱하다 딱해, 이렇게 그냥 죽어버린 거야? 아, 난 좀 속이 덜 후련한데? 태윤 씨가 널 제일 사랑해 줄때, 넌 행복해 하면서 죽었을 거잖아. 죽지 않고 얼굴 아작나고 애까지 없어져서 천천히 태윤 씨 싫증 나게 만들어야, 그래서 결국 버려져야 속이 시원했을텐데! 고연화 넌 진짜 안타깝게 됐다! 아하하하!!” 강현월은 시체들로 가득 들어찬 안치실에 홀로 있으면서도 전혀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평소 툭하면 놀라 쓰러질 사슴같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어진 채. 갈수록 이성을 잃으며 미친듯이 웃어 제끼던 강현월은 별안간 웃음을 멈추더니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고연화의 얼굴에 침을 내뱉었다. “퉤! 네까짓게 우리 태윤 씨를 좋아해? 시골에서 굴러온 촌년 주제에 상판 좀 반반하다고 감히 나랑 비교나 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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