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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장

“고맙게 생각한다는게 죄 다 뒤집어 쓰고 너 대신 철창신세 지는 건가?” “면회나 자주 가고 영치금이나 더 넣어주면 되지 뭐.” 고연화가 혀를 끌끌 찼다. “그럼 네가 되게 착해 보일것 같지?” 강현월이 못마땅하게 고연화를 흘겨봤다. “귀신 주제에 뭔 말이 이렇게 많아! 고연화, 네가 나타나기 전엔 다들 날 중심에 두고 빙빙 돌았었다고, 사랑해주고 믿어주고 헌신하려 하고 의심이란건 하지도 않으면서! 근데 다들 너 때문에 궤도를 이탈해 버렸잖아 지금! 네가 내 태윤 씨 뺏어가서 뿐만이 아니라 내거였던 전부를 다 앗아가 버렸잖아! 어떻게 고수해온 이미지인데 다 다시 시작해야 되게 생겼어!” 고연화가 어두워진 눈빛으로 한껏 진지하게 말했다. “네 내면이 너무 어두운 탓이라는 생각은 못 해봤어? 안 그랬으면 그 누구도 너한테 실망하거나 네 곁을 떠나지 않았을 텐데.” 그 말에 신경조차 쓰지 않는 강현월이다. “됐거든요! 훈수 둘 시간에 환생 번호표나 뽑고 기다려! 늦게 갔다간 짐승 새끼로 환생하겠다! 하하하하하!” 고연화가 떠나가라 웃는 강현월을 느긋하게 쳐다보더니 박수를 짝짝 쳤다. “다들 일어나 봐요. 당신들 마음 속에 있던 세상에서 제일 착한 강현월의 진짜 민낯이 뭔지 잘 보라고!” 고연화의 말에 흠칫 놀라던 강현월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안이 벙벙해 있었고 이내 믿기지 않을 일이 눈 앞에서 펼쳐졌다. 안치실에 누워있던 시체들이 갑자기 벌떡 몸을 일으키며 흰 천이 뚝 떨어졌던거다. 사색이 된 강현월이 그대로 땅에 주저 앉아버렸다. 설마 고연화가 진짜 무슨 흑마법이라도 부리는 건가?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떨고 있을 때, 한 구의 시체가 차가운 안치실 침대에서 씩씩대며 내려오더니 냅다 뺨을 내리쳤다. “강현월 이 독사같은 년! 가서 배우나 하지 그래! 그동안 널 친구라고 여겨왔던 내가 한심하고 부끄러워진다! 정작 이용 당하고 있는줄도 모르고!” 욱씬욱씬거리는 뺨을 부여잡고 고개를 들어보니 소유가 서있었다. 소유? 소유가 왜 시체로 위장해 있지? 태윤 씨한테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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