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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장

윤혜영이 흥미롭다는 듯 소년미 넘치는 강찬양의 얼굴을 바라봤다. “아 기억 났다. 도련님 머리가 하도 딴딴해서 강화유리가 박살났었지.” 강찬양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그게 무슨 동문서답이에요!” 이번에도 강찬양은 그만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소리를 빽 질러버렸다. 그러자 윤혜영이 검지를 입 앞에 가져가며 잠든 고연화를 깨우지 말라는 제스처를 해 보였다. 그제야 언성이 높았음을 눈치 챈 강찬양이 입을 앙다물었다. 더이상 강찬양을 신경 쓰지 않은 윤혜영은 고연화에게 다가가 이불을 잘 덮어주더니 소파로 돌아와서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침대 곁에 있었다간 강찬양에게 질문 폭격을 당할게 귀찮았나 보다...... 그 모습을 보고 강찬양이 또 슬그머니 윤혜영 곁으로 다가갔다. 레벨도 꽤나 높은데다 게임 아이디는 ‘어서오혜영’? 어딘가 낯이 익은데? “그쪽도 이 게임 해요? 같이 해요! 이 도련님이 다 이겨줄라니까!” 윤혜영은 그러거나 말거나 게임에만 몰두한 채 말했다. “됐거든요, 시간 때우기 용이지. 어린이랑은 놀 생각 없어.” “진짜 왜 그래요? 나 어린이 아니라고요! 치매야 뭐야! 방금 한 말도 기억 못 해!” 윤혜영은 더는 대꾸도 하지 않았고 대답을 받아내지 못한 강찬양은 고연화가 깰까 혼자서만 끙끙 속을 앓고 있었다. 팔짱을 끼고 씩씩거리는 강찬양을 뒤로 한 채 한참 게임을 하던 윤혜영은 이내 그에게 턱을 까딱거렸다. “저기요 도련님, 나 눈 좀 붙일 거니까 비켜줄래?” 강찬양은 콧방귀를 뀌면서도 고분고분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맙다!” 윤혜영이 강찬양을 쫓아내고 나른하게 소파에 누웠다. “갈 생각 없으면 보스 좀 지켜봐, 보스 깨면 나도 깨우고.” “그래요 뭐!” 강찬양이 얼굴을 잔뜩 구기고는 대답을 했다. 꼬맹이 취급, 어린이 취급 당하는 건 정말이지 짜증이 났다. 물론 거의 매일이다시피 그런 취급을 당하긴 했지만 말이다. 윤혜영이 자는 모습을 보긴 싫었던 강찬양은 고연화도 단잠에 빠진 걸 확인하고는 창가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엄마와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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