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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장

고연화가 아이를 번쩍 들어 안고는 환하게 웃었다. “저랑 얘기도 하고 미리 육아 체험도 할 수 있잖아요! 사모님, 걱정 마세요. 함부로 데려갈 일은 없으니!” 고연화의 목을 꼭 끌어안은 아이를 보며 하선비이 말했다. “그 말을 누가 믿어! 감히 내 손자 데리고 가면 내가 어떻게든 다시 찾아올 거야! 이리 와! 몇 번이나 말했어! 남한테 막 안기면 안 된다고!” 하선빈이 아이를 다시 데려가려 했지만 아이는 한사코 고연화의 목을 감싼 작은 두 팔에서 힘을 빼지 않았다. 슬슬 짜증이 난 하선빈은 힘을 줘 아이를 잡아끌어 봤음에도 여전히 아무런 소용이 없자 온 힘을 다해 결국 아이를 고연화의 품에서 낚아챘다. 그 바람에 고연화가 비틀거리며 뒤로 나자빠지려던 순간...... “연화 씨! 조심해요!” 하선빈 앞에서 얼굴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던 탁지훈이 잽싸게 달려와 고연화를 붙잡았다. “괜찮아요?” “아, 괜찮아요.” 고연화가 무감하게 고개를 젖으며 탁지훈과 거리를 뒀다. 허나 벌써 늦었다. 하선빈은 고연화의 방에서 튀어나온 탁지훈을 보고 흠칫 놀라는가 싶더니 이내 조롱하듯 두 사람을 비웃었다. “어머, 지훈이 아니니? 아침부터 네가 왜 다른 집 사모님 방에서 나와? 쯧쯧, 하여튼 어린 것들은 참......” 탁지훈이 침착하게 하선빈을 향해 웃어보였다. “아주머니, 오해세요. 방금 아침 먹으러 가려고 연화 씨 방에 들렀던 거예요.” 하선빈이 전혀 믿지 못 하겠다는 눈빛을 하고 말했다. “어 그러니? 막 연화 씨라고 불러? 둘이 어지간한 사이가 아닌가 보네!” “친구 사이에 이 정도는 부를 수 있는거 아닌가요?” 하선빈이 콧방귀를 탁 뀌었다. “친구? 하!” 그리고는 휴대폰을 꺼내 두 사람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으며 말했다. “친구 사이에 아침부터 한 방에 있는다? 뭐? 같이 아침을 먹어? 말도 안 되지! 고연화, 내가 널 과소평가 했구나! 태윤 도련님한테만 꼬리치는 줄 알았더니 양다리였네? 대단하다 대단해!” 고연화가 눈을 부라리며 탁지훈을 쏘아보고는 덤덤하게 하선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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