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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6장

고연화가 입꼬리를 들썩거리며 또다시 탁지훈이 발라준 새우 하나를 입으로 쏙 집어넣었다. “그걸 안다는 사람이 또 왔어요!” 탁지훈이 새로 깐 새우 하나를 고연화의 입가에 가져가며 말했다. “그러니까 내가 더 잘 보여야죠! 앞으로는 나 무시 못하게!” 누군가가 먹여주는 게 낯설었던 고연화는 다시 새우를 젓가락으로 집은 뒤에야 입으로 가져갔다. 거리두는 모습에도 탁지훈은 별로 개의치 않은 채 웃어보였다. “태윤이네 쪽 상황은 어떤지 알고 싶지 않아요?” 멈칫 굳어버린 고연화는 그렇게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가져온 전자장비로는 하루 종일 육호중, 윤혜영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 허태윤이 위성 기술로 곧바로 위치를 알아낼까 봐.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대충 짐작은 갔다. 분명 찾느라고 혈안이 돼 있겠지, 필경 허씨 가문 싹을 품고 있는 몸인데 절대 아이를 포기하려고 하진 않을 거다. 언급하고 싶지 않았던 고연화가 일부러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새우구이 맛있네요. 어디서 산 건지 주소 좀 보내줘 봐요!” 탁지훈이 눈썹을 치켜들었다. “주소 주면 가서 사기라도 할 거예요? 피해 있다가 출국한다더니?” “아차 그러네! 깜빡할 뻔했지 뭐예요!” 탁지훈이 혀를 내둘렀다. “난 또 그새 후회해서 다시 돌아가려는 줄 알았네!” 마음 굳힌 채로 도망쳐 나왔는데 다시 돌아가긴 무슨! 후회는 무슨! “아 됐고! 탁지훈 씨, 내가 인터뷰 좀 해도 돼요?” 그 말에 탁지훈이 재밌다는 듯 히죽 웃어보였다. “인터뷰? 그럼요! 인터뷰 내용은 뭔데요?” 고연화가 생각보다 아담한 크기의 집안을 빙 둘러보며 말했다. “여기가 어릴 때 살던 집이라면서요, 탁씨 가문은 명문가 아니에요? 왜 이런 데에서 지냈는데요?” 늘 여유롭던 탁지훈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살짝 가셨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새우껍질을 바르며 입을 열었다. “태윤이가 말 안 해줬나 보네요? 나 사실 이 집 친아들 아니에요.” 고연화가 움찔 놀라며 대답했다. “말해준 적 없어요! 그럼 주워 온 애예요?” 탁지훈이 피식 웃으며 솔직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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