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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장

“태윤아, 방금 왔는데 또 어디 가?” 허태윤이 무뚝뚝하게 말했다. “연락 한 통 하려고.” 여택이 혀를 끌끌 차며 육경배에게 투덜댔다. “야, 태윤이 왜 저래? 연화 씨 벌써 배도 한참 불었더만!” “네 앞가림이나 잘해!” 콧방귀를 뀐 여택은 이번엔 건너편에 앉아 와인을 홀짝이는 탁지훈에게 물었다. “맞다 지훈아, 너 방금 연화 씨 꽤나 신경쓰는 것 같던데! 친해 둘이? 왜 전엔 몰랐었지?” 그 말에 탁지훈이 능청스레 대답했다. “내가 말 안 했던가? 사실 연화 씨랑은 진작에 아는 사이었어, 태윤이보다도 훨씬 먼저.” 흠칫 놀란 여택은 의미심장한 탁지훈의 말을 듣고는 육경배와 스윽 눈을 마주쳤다. 탁지훈도 술잔을 내려놨다. “나도 연락 한 통 하고 올게.” “......” 멀어져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여택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둘 다 연락하러 간 게 아닌 것 같은데.” 육경배가 손에 들린 술잔을 흔들며 말했다. “아마도.” “다들 고연화 찾으러 갔나 봐.” 고연화는 화장실이 아닌 복도 벽면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귀한 명화들이 줄지어 걸려있었지만 엄마의 자화상은 도통 찾아볼 수가 없었다. 걸지 않은 건가? 별로 유명하지 않다고 내걸지 않은 거라면 헛걸음 한 건데! 한창 답답해 하고 있을 때, 더 답답해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연화 씨, 혼자 여긴 왜 왔어요? 택이네랑 같이 얘기하지 그랬어요?” 소피아가 생글생글 웃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택이? 육경배랑 탁지훈도 그렇게 안 부르던데 꽤나 친근한 호칭이군. “화장실 찾는 중인데요.” “화장실은 여기 아닌데. 연화 씨, 뭐 찾는 거예요? 아까부터 두리번 거리던데? 얘기하면 내가 같이 찾아줄게요!” 공녀화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별 거 아니에요, 심심해서 구경하고 있었던 거고!” 소피아는 속내를 꿰뚫어 보겠다는 듯 고연화를 빤히 쳐다보면서도 여전히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렇구나! 오늘 여기 호텔 사장님이 내 생일 파티한다고 친히 개인 소장품을 걸어주신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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