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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5장

고연화가 무감한 표정으로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오빠.” 강준영이 감격에 손을 바들바들 떨었다. “연화야, 한번만 더 불러줄래! 오빠가 잘 못 들어서!” “오빠, 슈크림 빵 먹고 싶다고.” 꿈이 아니라는 생각에 강준영이 눈시울을 확 붉혔다. “그래! 오빠가 당장 사오라고 할게!” 고연화가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였다. “응, 목 마른데 물도 마시고 싶어......” 강준영의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그래! 오빠가 물 따라줄게!” 호기롭게 말하며 주위를 둘러봤지만 금방 병실에 들어온 터라 아직 뜨거운 물이 없는 상태였다. 습관적으로 고개를 틀어 성훈에게 시키려고 했으나 그제야 성훈이 입원 수속을 밟으러 내려갔다는 게 생각났다. “연화야 잠깐만 기다려! 오빠가 찬이더러 더운 물 받아오라고 할게.” 보온병을 들고 밖으로 나가봤지만 강찬양 이 자식은 그새 어디로 튀었는지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연화 목 마르다고 했는데...... 강준영이 다시금 고개를 돌려 반듯하게 누워있는 고연화를 바라봤다. 여전히 마음이 놓이진 않지만 이젠 생각을 달리한 걸 들었으니 별 일은 없겠지. 결국 강준영은 병실 문을 닫은 채 직접 손에 보온병을 들고 탕비실로 향했다...... 막 탕비실에 다다랐을 때, 하필이면 익숙한 얼굴을 마주했다. “도련님, 연화 씨 어느 병실에 있어요?” 병실 한군데 한군데를 다 두리번 거리던 소피아가 강준영을 보고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던 거다. 강준영이 삽시간에 미간을 찌푸렸다. “연화 병원에 있는 건 어떻게 안 겁니까?” “아, 오후에 연화 씨 보러 갔었잖아요? 도련님한테 쫓겨난 뒤로도 태윤이 상황은 알려야겠다 싶어서 밤에 또 한번 다녀갔거든요. 대문 두드리기도 전에 도련님 차 휙 지나가는 거 보고는 집사한테 물었죠. 그랬더니 병원에 갔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제일 가까운 병원일 거라고 추측하고 찾아온 거예요? 지금은 어때요 연화 씨?” 강준영이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연기 그만하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연기라뇨? 제가 뭘요?” 억울해 하는 소피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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