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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장

덩달아 플래시를 켠 소피아는 고연화의 뒤를 따르며 막연하게 물었다. “연화 씨, 우리 지금 뭐부터 해야하는 거예요?” 고연화가 이 잡듯 사방을 훑어보며 말했다. “찾아요! 용의자가 남긴 의심스러운 흔적 같은 게 있는지!!” 소피아는 고개를 끄덕이는가 싶더니 이내 칠흙같이 어두운 주위를 두리번댔다. “근데 이렇게 큰 데에서 단서를 어떻게 찾아요? 낮엔 벌써 경찰들이 싹 다 뒤져서 의심 될만한 물건도 없을 텐데......” 소피아는 고연화를 이 곳에 데려올 때 그런 부분에 대해선 생각을 안 했던걸까? 쓸데없는 헛소리 할 시간에 단서 하나라도 더 찾아야지! 소피아에게 대꾸도 하지 않은 고연화는 허리를 숙여 바닥을 뒤덮은 까만 재를 손으로 쓸어냈다.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지만 녹 쓴 쇠조각임을 알고는 휙 던진 채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고연화다...... 허리를 굽히고 있는 게 힘이 들어 막 자리에서 일어나 쉬려던 찰나, 저 멀리 웬 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님, 경찰들이 벌써 폐공장 다 봉쇄했잖아요! 뭘 두고 오셨든 폭발로 다 재가 됐을 텐데 그만 찾고 돌아가시죠!” “헛소리 그만하고 손전등 이리내!” 가까워지는 발걸음 소리에 고연화는 재빨리 소피아를 끌어 그나마 멀쩡하게 남아있는 기둥 뒤에 몸을 숨겼다. 소스라치게 놀라던 소피아 역시 곧 두 남자의 대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형님, 손전등 비춰도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요! 그만 찾자고요!” “헛소리 지껄일거면 꺼져 이 자식아!” “아! 알겠어요 입 다물게요!” 기둥 뒤에 숨어 얼굴을 확인할 순 없었지만 고연화는 왠지 두 남자의 목소리가 귀에 익었다...... 막 기억을 더듬고 있을 때, 소피아가 갑자기 고연화의 팔을 툭툭 쳤다. “연화 씨, 저 사람들이 태윤이 그렇게 만든 나쁜 놈들 아닐까요?” 고연화가 조용히 좀 하라며 소피아를 홱 쏘아봤다. 물 뿌린 듯 조용해서 작은 소리 하나도 선명하게 들리는 곳인데! 소피아가 다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꽉 틀어막았다. 두 남자 역시 고연화와 소피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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