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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0장

은색 머리의 남자는 소피아를 힐끗 쳐다보더니 전혀 관심도 없다는 듯 다시 고연화에게 시선을 돌렸다. 턱을 겨누고 있던 총구가 어느새 고연화의 배에로 향했다. “혼인 신고를 했는지 안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허태윤 그 개새끼가 누굴 마음에 품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당신 배 속의 아이한테도 영 흥미가 생기네? 그러니까 순순히 따라 오지!” 남자가 한 쪽으로 턱을 까딱이며 고연화더러 직접 걸어가라는 시늉을 해보였다...... 딱히 방법이 없었던 고연화도 어쩔수 없이 그들에게 협조하기로 한다. 이때 소피아가 다급히 나섰다. “잠깐만요! 연화 씨 어디 데려가는 데요?” “당신은 신경 끄지!” “그래도......” 뚱뚱한 남자가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 소피아를 쳐다봤다. “형님 진짜 보내시게요? 이대로 보냈다간 경찰 측에 우리 정체가 드러날 텐데요?” 은색 머리의 남자가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이 여자 데리고 갔다간 우리만 곤란해져! 토니안 딸이라면 아빠 명예를 위해서라도 그 정도 룰은 지키겠지.” 뚱뚱한 남자가 충격에 빠진 듯 소피아를 보며 뒷걸음질 쳤다. “이......이 여자가 토니안 딸이라고요?” “겁쟁이 자식이! 뭘 꾸물대! 빨리 저 배 튀어나온 여자나 데리고 가!” 결국 소피아는 홀로 폐허에 남겨졌고 두 남자는 고연화를 데리고 봉고차에 올라탔다. 멍하니 서서 멀어지는 봉고차를 바라보던 소피아의 표정이 긴장으로부터 후련함으로 바뀌었다...... ...... 늦은 밤. 허씨 가문 별장 앞에 강씨 집안 차량들이 줄줄이 늘어섰다. 차에서 내린 강준영이 친히 초인종을 눌렀다. 동생 일이 아니라면 절대 이 곳에 제 발로 찾아올 일은 없을 텐데. 강찬양 역시 함께다. 인터폰을 통해 집사와 몇마디 나누니 대문이 활짝 열렸고 하인들이 그들을 안으로 안내했다. 거실로 들어가니 허태윤의 동생 허윤진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부고 소식에 허씨 집안 분위기는 말이 아니었다. 머리는 산발이 된 채 목이 다 잠겨버린 허윤진이 쌀쌀맞게 물었다. “야밤에 여긴 왜 오셨어요? 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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