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7장
그 말에 윤혜영과 강찬양도 다가왔고 몸을 일으킨 강준영은 손에 묻은 먼지를 탁탁 털어내며 부하들을 불렀다.
다시 차에 올라탄 사람들......
질퍽한 흙바닥으로 이루어진 폐공장 근처에서 선명하게 보이던 바퀴 자국은 아스팔트 길에 들어서니 자취를 감췄다.
결국 어쩔수 없이 도로 상황을 찍은 감시 카메라를 통해 의심 차량을 찾아내기로 했다......
다행히 그 시각에 마을을 들락날락거린 차량은 몇 안 됐고 단번에 의심스러운 봉고차 한 대를 찾아낼 수 있었다.
행적을 그대로 따라 가자 얼마 지나지 않아 낡은 주택 하나가 보였다.
철문 너머 남자들의 대화 소리와 숯불구이가 냄새가 흘러나온다......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마을 초입에 차를 세운 뒤 강준영, 육호중, 윤혜영과 강찬양은 도보로 이동하기로 마음 먹었다.
몸을 숨기고 살펴보니 전부 불이 꺼진 조용한 마을에서 유독 그 집만 조명을 환하게 켠 채 시끌벅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강찬양이 미간을 찌푸리며 걱정스레 입을 열었다.
“형, 누나 태윤이 형 찾으러 폐공장 갔다가 이 사람들한테 잡혀온 거 아닐까? 남자들 목소리 들리는데 괴롭힘이라도 당한 건 아니겠지?”
강준영이 일그러진 얼굴로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입 다물어 좀!”
강찬양이 얼굴을 구기며 고개를 숙였다.
조용히 있어야 할 상황인 건 알겠지만 고연화가 개자식들한테 붙잡혔다 생각하니 당장이라도 뛰쳐들어가고 싶었다!
윤혜영이 안경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다들 여기서 기다려요, 내가 핑계 대고 들어가 볼 테니까!”
그때, 육호중이 침착하게 윤혜영을 막아섰다.
“한두명이 아니야 지금. 보스 안에 있는 거라면 이 시간에 찾아가는 건 의심만 더 살거라고.”
“그럼 어떡해?”
“좀 더 지켜보자.”
강찬양이 발을 동동 굴렀다.
“배 다 채우고 누나 괴롭히면 어떡해요!”
육호중 역시 걱정이 되긴 했지만 보스의 안전을 위해 섣불리 움직일 순 없었다.
“침착하자, 보스 지금 임산부야. 저 사람들도 다른 이유가 있어서 보스 여기까지 데려온 걸거고.”
이때, 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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