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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1장

“태윤아, 다들 너 죽었다고 했는데 난 안 믿었어! 너 그렇게 쉽게 죽을 사람 아니잖아! 역시 살아있었구나! 다행이다 진짜!” 허태윤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걱정 시켰다.” 소피아가 갑자기 근심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태윤아 연화 씨는......” “연화......” 허태윤이 막 입을 열려는 찰나 허윤진이 달려오며 물었다. “맞다 오빠! 새언니 없어졌다던데!” 할머니를 의자로 모신 뒤, 소피아의 말을 듣고 있던 허윤진이 그제야 고연화를 떠올리며 다시 돌아왔던 거다. “태윤아, 연화 씨는 그 몸으로 대체 어딜 간 거야.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소피아 씨는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길 바라나 봐요?” 별안간 고연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피아와 허윤진이 동시에 고개를 돌렸을 땐, 고연화가 가벼운 걸음으로 조사실을 나오고 있었다...... 애송이를 본 허태윤이 자연스레 손을 뻗었고 허윤진은 감격에 입이 귀에 가 걸렸다. “새언니!” 반면 소피아의 안색은 잿빛으로 변해버렸다. “연화 씨? 여......연화 씨도 왔구나! 잘 됐네요!” 고연화는 딱히 밀어내지 않은 채 허태윤의 팔을 잡고는 눈썹을 치켜들었다. “진짜 잘 됐다고 생각해요?” 소피아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태윤이랑 연화 씨 다 무사한데 우리도 안심 되잖아요!” 고연화가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렸다. “왜 난 소피아 씨가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지? 멀쩡하게 돌아왔으면 날 폐공장으로 유인해서 납치 당하게 만들려던 소피아 씨 작전이 다 수포로 돌아갈 텐데요?” 충격 발언에 허윤진이 미간을 찌푸리고 소피아를 쏘아봤다. “당신이 우리 새언니 유인했던 거예요? 내가 연락했을 땐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더니!” 늘상 해맑게 웃어보이던 소피아가 안면 근육을 부자연스럽게 들썩였다. “윤진아, 난 진짜 몰랐어! 연화 씨가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 전에 연화 씨 만난 적도 없다니까!” 그러더니 소피아가 원망 섞인 눈빛으로 고연화를 노려봤다. “연화 씨, 무사하게 돌아와서 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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