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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4장

진현우가 말문이 막혀 멍하니 서있는 사이, 동료들은 하나둘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부사장님한테 아부를 떠는 것과 동시에 제법 일리 있는 말이라 생각해서였다. 프로포즈에 반지가 빠지면 되나! 게다가 중요한 건 부사장님이 방금 전직원에게 반차를 내준다고 말씀하셨다는 것! 진현우가 프로포즈만 끝내면 그대로 퇴근할 수 있다는 건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진현우는 머쓱함을 숨기려 애써 웃어보였다. “부사장님 말씀이 맞으십니다, 프로포즈에 반지가 빠져서 될까요! 영아, 기다려! 내가 당장 가서 반지 사올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진현우가 밖으로 달음박질 친다...... “저기 현우야, 잠깐만......” 유영이 붙잡으려 했을 땐 벌써 늦었다. 동료들은 다들 식사를 이어가며 진현우의 프로포즈만을 손꼽아 기다리기 시작했다...... 유영이 곁에 있던 육호중을 향해 투덜거렸다. “그렇게 무안하게 했어야 하냐고요! 금방 졸업하고 회사 다닌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이아몬드 반지 살 돈이 어디 있어요?” “반지 살 돈도 없으면서 결혼 얘기 입밖에 꺼낼 용기는 넘치네. 결혼 하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진 알고? 왜, 나 안 왔으면 진짜 받아주기라도 할 생각이었어?” 흠칫 놀란 유영이 애써 시선을 회피했다. “모, 몰라요......” 육호중이 웃음기를 빼고 약간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유영을 쳐다봤다. “이 바보야, 남자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건 평생 널 구렁텅이로 내모는 거라고. 넌 쟤가 일한지 얼마 안 돼서 다이아몬드 반지 살 돈 없다고 걱정해도 정작 진현우는 네가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 왔는데도 점심밥조차 안 챙겨줬잖아!” 그 말에 유영이 조금은 의외라는 듯 육호중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럼 부사장님은 뭐 남자 아니에요?” 육호중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나도 똑같지 뭐, 일단 나한테 마음 주기 시작하면 그게 누구든 다 상처받게 돼있지.” 유영이 미간을 확 찌푸리더니 피식 웃었다. “그걸 아는 분이실 줄은 몰랐네요!” 늘상 그렇게 살아왔던 육호중은 별로 개의치 않는 듯 장난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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