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2장
신월 그룹.
부리나케 도착한 강찬양은 비서로부터 윤혜영이 없으니 다음에 다시 찾아오라는 말을 듣는다.
그럴 리가! 만나기 싫어서 누나가 핑계 대는 거겠지!
어차피 유학 가기 전 마지막으로 보러 온 거였기에 강찬양은 앞뒤 가릴 것 없이 곧바로 문을 벌컥 열었다......
비서가 말려보려 했지만 강찬양은 되려 그녀를 사무실 밖으로 내쫓았고 어쩔 수 없었던 비서는 곧장 상사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호기롭게 박차고 들어왔지만 어쩐 일인지 정말 윤혜영은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갔지?
여러가지 추측을 하고 있던 찰나, 별안간 화장실 쪽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강찬양이 인상을 팍 구기며 터벅터벅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다.
참 나, 화장실에 숨어있었던 거구나!
허나 예상과 달리 화장실에서 나온 건 윤혜영이 아닌 웃통을 벗은 웬 남자였다.
게다가 본 적 있는 남자.
앞서 트와일라잇에서 만난, 윤혜영의 첫사랑 말이다.
웃통을 벗어던진 채 걸어나오던 신이율도 강찬양을 보더니 흠칫 놀랐다.
“또 너구나? 꼬맹이.”
강찬양이 이를 아득바득 갈며 반박했다.
“꼬맹이 아니라 네 애비다!”
한바탕 욕설을 듣고도 신이율은 어린 아이와는 상대하기도 싫다는 듯 웃어 넘겼다.
강찬양이 씩씩대며 추궁했다.
“그쪽이 왜 거기서 나옵니까? 누가 함부로 들어오래요!”
웃통까지 다 벗어던지고, 이 자식이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지?
여우같이 교활한 눈을 팽그르르 돌린 신이율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여기 혜영이 사무실이야, 그럼 누가 들어오라고 했겠어?”
질투심이 폭발한 강찬양은 신이율을 한 쪽에 팍 밀친 채 화장실 내부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 곳에도 윤혜영은 없었다.
“그만 찾아, 방금 급한 일인지 전화 받고 나가더라. 한창 좋았는데 부리나케 달려나가는 거 있지. 꼬맹아, 넌 무슨 일이야? 혜영이 오면 내가 대신 전해줄까?”
‘한창 좋았는데’라는 말이 유난히도 강찬양의 귀에 사정없이 때려박혔다.
누나가 진짜 이 자식이랑?
딴 남자도 그렇게 쉽게 받아주면 자기는 뭐가 되지!
“뻔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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