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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4장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고 했던가. 커다란 체구의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달려나왔다. 허태윤이 숨이 턱에 닿을 듯 헐떡이며 물었다. “연화는?” 그 모습을 본 강준영이 곧바로 다가가 허태윤의 멱살을 붙잡았다. “미친 새끼가, 그래도 올 생각은 났나 보네?” 유영도 다급히 달려와 웨쳤다. “삼촌! 숙모 안에 있으니까 얼른 가서 곁에 있어 줘!” 이것저것 신경 쓸 겨를이 없었던 허태윤은 강준영의 손을 뿌리치고 곧장 산실로 쳐들어갔다...... 이때, 간호사가 앞을 막아섰다. “뭐 합니까? 산모 출산 중이신데 외부인은 출입 금지예요!” “내가 애 아빠라고!” 허태윤의 울부짖음에 간호사가 말했다. “아버님이신데 왜 이제야 오셨어요? 얼른 저 따라오세요! 무균복으로 갈아입어야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해명할 겨를도 없이 겉옷을 벗어던진 허태윤은 무균복으로 갈아입은 채 급히 맨 안쪽에 위치한 산실로 향했다...... 문 밖에 다다르자 힘 없는 고연화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욱신거리는 가슴을 안고 한달음에 달려 들어간 허태윤은 맥없이 풀린 고연화의 작은 손을 잡고는 입을 열었다. “애송아, 아저씨 왔어!” 땀범벅이 돼있던 고연화는 흠칫 놀라는가 싶더니 믿기지 않는 듯 남자를 올려다 보고는 그의 팔을 꽉 깨물며 젖 먹던 힘을 짜냈다...... 허태윤은 그 와중에도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은 채 고연화의 귓가에 속삭였다. “이젠 괜찮아, 내가 곁에 있을게.” 얼마나 지났을까, 고연화의 귀에 쩌렁쩌렁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간호사가 몸을 깨끗이 씻어낸 아이를 안고 허태윤에게로 다가왔다. “축하드려요 아버님! 아들입니다!” 아빠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에 젖어있던 허태윤의 눈가가 별안간 초점을 잃은 듯 흐리멍텅해졌다...... 간호사가 의아해하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아버님?” 그때, 정신을 번뜩 차린 허태윤이 손을 뻗어 아이를 낚아채더니 곧장 밖으로 달려나갔다. 집도의는 물론 간호사들마저 어안이 벙벙한 상태...... “잠시만요 아버님! 아직은 안고 나가시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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