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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5장

...... 깨어난 고연화를 반기는 건 희귀동물마냥 빙 둘러싸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고연화는 여전히 하반신이 욱신거려 도저히 몸을 일으킬 수가 없다...... 침대 맡에 숨어 있던 유영이 감격에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숙모 대단해요 진짜! 쌍둥이라뇨!” 쌍둥이? 삼둥이 아니었나? 다둥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허씨 가문에서 빠져나온 뒤, 조건이 제한적인 탓에 오래도록 정기검진을 받지 못했지만 다시 서울로 올라왔을 땐 교수님이 분명 삼둥이라고 하셨는데...... 강준영이 동생의 이마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며 말했다. “고생했어, 장하다 우리 동생. 둘 다 건강하대.” 아직까지도 비몽사몽한 상태인 고연화는 삼둥이라고 여긴 게 자신의 착각이 아니었는지 의심하며 물었다. “애들은요? 애들 보여 줘......” 윤혜영이 다가와 입을 열었다. “보스, 예정보다 빨리 나온데다 다둥이라 체중이 4kg가 안 된대요. 한동안은 인큐베이터에서 지내야 한다네요. 걱정 마요, 다들 건강하니까.” 깊이 생각할 힘도 없거니와 윤혜영의 말을 못 믿을리 없었던 고연화는 한시름 놓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건강하면 됐어. 이제 꼭 간호사더러 보여달라고 해줘.” “알겠어요!” 상황설명을 다 듣고난 고연화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빙 둘러봤다. 보고싶은 사람을 찾지 못한 사람마냥. “아저씨는?” 그 질문에 다들 약속이나 한듯 입을 꾹 다물었다. 맨 먼저 운을 뗀 건 육호중이다. “보스, 선생님 아직 안 오셨어요! 갑자기 조산한 거라 선생님도 오려면 시간이 걸리죠.” 육호중을 힐끗 쳐다본 유영이 얼른 맞장구를 쳤다. “어......맞아요 숙모! 삼촌 아직이에요! 돌아오면 분명 숙모부터 보러 올 거예요!” 아직이라니? 그럴 리가! 분명 산실에서 허태윤을 봤고 팔뚝을 꽉 깨물기까지 했는데...... 혼란스러워하는 고연화의 표정에 다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출산이 끝나기도 전에 첫 아이를 안고 나왔던 허태윤은 그들이 한 눈 판 사이 아이와 함께 자취를 감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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