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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3장

조형중 이름 석자에 강준영의 표정은 싸악 굳어져 내렸고 눈가는 경계심으로 물들기까지 했다. 표정 변화를 단박에 눈치챈 고연화가 물었다. “왜요? 상대하기 힘든 사람이에요?” 강준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조형중은 한때 토니안이 국내에서 쓰던 이름이야.” 조형중이 토니안이다? 고연화가 얼빠진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럼 그 부지 주인이 토니안이라는 거예요?” 강준영이 확신에 찬 눈빛을 보내왔다. “경매회 몇 시야? 내일 오빠가 같이 가줄게.” “오전 열시요.” “오빠가 아침에 데리러 올게. 늦었다, 그럼 하인들더러 트렁크에 있는 선물들 가지러 오라고 해.” 고연화가 정신이 딴 데에 팔려서는 대충 대답했다. “고마워요!” 잠시 뒤, 하인 여럿이 아이들의 선물을 가지러 내려왔고 강준영의 차를 배웅한 고연화는 다시금 [밤]이라 불리는 그림을 내려다 봤다. 엄마 소식도 들려왔는데 이쯤이면 아저씨 소식도 들리지 않을까...... ...... 장난감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날아 갈듯이 기뻐했다. 도준이는 제 몫을 꼬옥 끌어안고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말했다. “엄마, 이거 삼촌이 사준 거야?” 본인은 강준영을 오빠라고 받아 들이지 않았어도 굳이 아이들에게까지 선을 그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맞아! 삼촌이 직접 배송까지 해줬어!” 큰 아들의 질문에 답한 고연화는 이내 큰 박스 하나를 작은 아들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건 시원이 선물.” 조용히 바라보기만 하던 우빈이는 고연화가 건네준 커다란 선물 상자에 눈이 휘둥그래지고 만다. “지, 진짜 내 선물이야?” “그럼! 삼촌이 장난감 선물해 준 게 한두 번도 아니고, 못 믿겠어?” 도통 믿기질 않는다! 상자엔 럭셔리 굴착기 장난감 세트가 들어 있었다...... 평소 집에도 장난감은 차고 넘쳤지만 굴착기 장난감은 또 처음이다! 늘 갖고 싶었지만 소피아가 사주지 않았던 그것, 소피아는 굴착기 같은 건 직급 낮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거니 손에 대지도 말라며 으름장을 놨었다. 매번 똑같은 스포츠카 모양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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