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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장

묘한 아이의 모습에 고연화가 한쪽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췄다. “그래, 무슨 일인데?” “어, 엄마가 집에 오면 가만 안 놔둔다며......나, 나 무서워......” 눈을 커다랗게 뜨던 고연화는 이내 피식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갑자기 웃어보이는 이모를 보더니 우빈이는 이해가 되지 않는지 눈을 깜빡거렸다. 무슨 일인진 몰라도 이모는 웃는 모습마저 포근하고 귀여웠다! 아이를 안아든 고연화가 등을 다독이며 말했다. “바보야! 그건 엄마가 홧김에 한 소리지! 엄마가 진짜 우리 시원이 어떻게 하기라도 할까 봐?” 우빈이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는지 살포시 고연화의 어깨에 기대 얼굴을 부비적댔다. “엄마, 난 엄마 곁에 평생 있고 싶어. 떠나기 싫단 말이야......” 뜬금없는 아들의 말에 고연화가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줬다. “그럼 같이 있으면 되지! 근데 너 이따 커서 와이프 생기면 엄마는 귀찮다고 저리 가라 할걸!” 우빈이가 고개를 들고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결의에 차 말했다. “난 와이프 안 만나! 싫어!” “진짜? 좋아하는 여자애 생기면 시원이 엄마 말은 들은 체 만 체 할 건데?” 우빈이가 입을 씰룩거리며 연신 고개를 저었다. “아니거든!” 그 모습을 본 허윤진이 다가와 ‘시원이’의 콧잔등을 톡톡 두드렸다. “커서도 마마보이 되겠어 아주!” 마마보이가 뭔지 몰랐던 아이가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 거렸고 고연화가 의미심장하게 말을 꺼냈다. “다신 오늘 같은 일 생겨선 안 돼. 또 한번 혼자 도망가면 엄마 시원이 안 볼 거야 알겠어?” 우빈이가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다음 번엔 도망가는 게 아니라 아빠한테도 돌아가야 하겠지. 고연화는 우빈이를 허윤진에게 넘겨주더니 아이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고모랑 같이 밥 맛있게 먹어!” “응!” ‘시원이’를 안은 허윤진이 곁에 있던 다른 두 아이들에게도 말했다. “도준이가 다은이 챙겨 줘, 고모랑 같이 밥 먹으러 가자!” 다이닝룸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은 세 꼬물이들을 보며 한시름 놓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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