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484장

혹시 오늘 경매장에서 아이를 잘못 안고 간 여자의 모습이 결코 나쁜 사람은 같지 않다 여겨서일까. 문득 여자의 모습이 뇌리에 스친 윤준협이 물었다. “너희 엄마......뭐하는 분이셔?” 엄마에 관한 질문에 시원이는 한껏 우쭐거리며 말했다. “우리 엄마는 짱 멋져! 사장이거든! 아빠 대신 회사 이끌고 있고!” 윤준협이 의외라는 듯 흠칫 놀랐다. 그 작은 체구에 맥도 못 출 것 같던 여자가 사장이라니, 귀엽고 예쁘장한 게 애송이 같더니 누가 그 말을 듣기라도 하나? 게다가...... “방금 아빠 없다며? 엄마가 아빠 대신 회사 운영한다는 건 또 무슨 소리야?” 시원이가 한심하다는 듯 눈을 희번득 거렸다. “삼촌 좀 멍청한 것 같아! 당연히 아빠가 있어야지, 아님 엄마 혼자 아가를 어떻게 낳아? 내 말은 아빠가 어릴 때부터 곁에 없어서 얼굴도 모른다는 뜻이지! 엄마 혼자서 무슨 수로 아가를 낳냐고! 알겠어 삼촌?” “......” 하, 조무래기한테서 받는 교육이라니. 전혀 문제 없는 질문이었다 생각했건만 이제 와서 보니 스스로도 한심해 보였다. “그럼 아빠는?” 남들에게 관심이라곤 전혀 없던 윤준협은 오늘 따라 이상하게 그 여자에 대해 알고픈 게 많아졌다. 시원이가 속상한 듯 눈꺼풀을 축 드리우고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없어졌어! 아빠는 우리가 태어난 날에 사라졌다던데, 엄마는 아직까지도 여기저기 아빠 찾고 있거든. 소식은 전혀 없지만...... 엄마는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가 봐, 가끔씩 잠꼬대 할 때도 아저씨라 부르고......” “아저씨?” 윤준협의 가슴 한 켠이 저도 모르게 찌릿해났다. 아저씨라는 세 글자가 왠지 모르게 그를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응! 엄마는 아빠를 아저씨라고 불러, 엄마랑 아빠가 거의 열살 차이나 나거든!” 아저씨라...... 다시 정신을 가다듬은 윤준협이 눈썹을 치켜들었다. “들어 보니까 너희 아빠도 그리 책임감 있는 남자는 아니네, 출산 당일에 사라지다니.” 그 말에 시원이가 못마땅한 듯 인상을 구겼다. “아빠 본 적도 없고, 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